최대 80mm 호우‥서해 '백중사리' 주의

입력 | 2022-08-13 20:10   수정 | 2022-08-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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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집중호우 소식입니다.

오늘 낮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곳이 많았는데, 밤사이에도 큰 비가 예보된 곳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남에는 최대 8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는데, 특히 충남 서해안은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어서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대전 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네 대전 갑천입니다.

오늘 낮 비구름대를 따라 이곳은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산과 태안, 천안, 아산 등 충청 북부 9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다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충남 북부지역에는 오늘 오후 한때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장대비가 쏟아졌고, 당진에서는 도로가 순식간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오후 7시 기준 충남 서산 45.6mm, 태안 43.5, 대전 장동은 2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전 저지대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에도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는데요.

주민들은 문틈을 막고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송종형/청주시 복대동]
″우리 자체적으로 막아보자 그래서 이렇게 자발적으로…엊그제처럼 (비가) 오면 사실상 이것도 무용지물이겠죠.″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밤사이 충청지역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고, 내일까지 20에서 70mm, 많게는 8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외 수도권과 전북, 경북권에도 최대 70mm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게다가 충남 서해안은 모레까지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여서 해수면 높이가 최고 7미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조 시각은 새벽 4시부터 6시, 자칫 방심할 수 있는 시간대인데요.

해안 저지대 주민과 피서객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신석호(충북) / 시청자제보: 오현식·서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