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준석

한미연합훈련 중 북한 도발‥훈련하는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

입력 | 2022-09-28 19:43   수정 | 2022-09-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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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인데, 이례적으로 한국과 미국이 연합 훈련을 벌이고 있는 도중에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6시10분 북한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발이 군에 포착됐습니다.

발사는 10여분간 진행됐는데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미사일 제원은 분석중입니다.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사흘만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은 18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사로만 보면 이번이 6번째입니다.

일본 매체들은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동해상에서는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이 참여한 한미 해상훈련이 진행중입니다.

북한은 주로 한미연합 훈련 전이나 훈련 종료후에 위협 수단으로 미사일 발사를 진행해 왔는 데 훈련기간 중에 발사가 이뤄진 건 이례적입니다.

앞서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한미연합훈련이 강도높게 진행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과거에는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도발을 자제해 왔단 말이죠.자기들이 며칠전 발사했는 데 예정대로 진행하고 가장 높은 강도로 거기에 대한 반발차원에 대한 무력시위로.″

또 내일 한국을 찾아 비무장지대로 방문할 예정인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내일 종료될 예정으로 군은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