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모든 실험은 끝났다‥'희망과 불안이 공존'

입력 | 2022-09-28 20:43   수정 | 2022-09-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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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축구대표팀이 어제 카메룬전 승리로 실질적인 정예멤버 평가전을 모두 마쳤습니다.

월드컵을 겨냥한 실험도 마무리가 된 거 같은데요.

새로운 희망과 함께 숙제 역시 재확인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

나폴리에서 보여준 철벽 수비를 대표팀에서도 재확인시킨 김민재.

공수의 축인 두 빅리거는 여전히 든든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어떻게 보면 출정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고요.″

새로운 전술 테스트를 공언했던 벤투 감독도 나름 의미있는 소득을 얻었습니다.

정우영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최전방에 선 손흥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다른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공격 작업에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황인범과 수비형 미드필드로 나선 손준호는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며 빌드업에 집착하던 벤투호에 전술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손준호/축구대표팀]
″오늘 경기로서 제가 좀 경쟁력있는 선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경기였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시즌 초반부터 월드컵이 목표였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거고요.″

[황인범/축구대표팀]
″(준호 형이) 제가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줬고 저 역시도 준호 형이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면 최대한 그 부분을 전술적으로 맞추려고 노력했었는데‥″

하지만 수비 조합은 불안감을 씻지 못했습니다.

김민재가 버티고는 있지만 파트너로 나선 김영권·권경원과의 호흡은 물론 오른쪽 측면 수비 역시 이번에도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제가 잘한다고 팀이 이기는 것도 아니고 다 같이 잘 해야 팀이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말로써 다같이 잘 맞춰야 될 거 같아요.″

황의조와 이재성이 부상을 호소하며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벤투 감독은 오는 11월, K리거 위주로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뒤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