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축구대표팀]
″어떻게 보면 출정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고요.″
새로운 전술 테스트를 공언했던 벤투 감독도 나름 의미있는 소득을 얻었습니다.
정우영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최전방에 선 손흥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다른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공격 작업에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황인범과 수비형 미드필드로 나선 손준호는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며 빌드업에 집착하던 벤투호에 전술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손준호/축구대표팀]
″오늘 경기로서 제가 좀 경쟁력있는 선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경기였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시즌 초반부터 월드컵이 목표였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거고요.″
[황인범/축구대표팀]
″(준호 형이) 제가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줬고 저 역시도 준호 형이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면 최대한 그 부분을 전술적으로 맞추려고 노력했었는데‥″
하지만 수비 조합은 불안감을 씻지 못했습니다.
김민재가 버티고는 있지만 파트너로 나선 김영권·권경원과의 호흡은 물론 오른쪽 측면 수비 역시 이번에도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제가 잘한다고 팀이 이기는 것도 아니고 다 같이 잘 해야 팀이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말로써 다같이 잘 맞춰야 될 거 같아요.″
황의조와 이재성이 부상을 호소하며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벤투 감독은 오는 11월, K리거 위주로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뒤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