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광속구 듀오' 문동주·김서현 '나는 행복합니다'

입력 | 2022-10-04 20:41   수정 | 2022-10-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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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한화가 최하위인 팀성적에도 불구하고 특급 유망주들의 존재에 설레고 있습니다.

어제 첫 승을 거둔 문동주 선수에. 입단이 예정된 강속구 투수 김서현까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급 신인 문동주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은 한화 팬들의 기대를 채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최주환, 최정에게 시속 150km 중반대의 강속구를 뿌려 연속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경기 중계진]
″솟아오른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볼 끝이 움직임이 좋거든요.″

최고 구속이 157Km를 찍을 만큼 거침없는 투구도 대단했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낙차 큰 커브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즌 초반과 달리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5이닝 동안 삼진 8개.

데뷔 1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면서 SSG의 정규리그 우승 파티를 저지했습니다.

[문동주/한화]
″15승 매년 하겠다고 했는데‥ 14승이 빠져서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시속) 160km 가겠습니다!″

직구 구속은 물론 회전수까지 국내 투수 최상급 구위임을 확인하면서 신인왕 자격이 유지되는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문동주/한화]
″최대한 다치지 않고 한 시즌 치르는 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최대한 신인왕 욕심 없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한화 팬들이 설레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올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서울고의 김서현은 국제 대회에서 검증을 마쳐 벌써 신인왕 후보로 거론됩니다.

160km가 넘는 빠른 공뿐만 아니라 변화구 제구력도 돋보여 문동주와 함께 한화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서현/한화]
″(목표는) 가을야구 가는 겁니다.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와서 내년부터 바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꼭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지난 4년간 하위권만 맴돌았던 한화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두 명의 유망주를 앞세워 모처럼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영상제공 유튜브 ′이글스 TV′ 통계제공 스포츠투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