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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북한 NLL 이남에 분단 후 첫 미사일 발사‥동서해로 미사일과 포격 연속 도발
입력 | 2022-11-02 19:43 수정 | 2022-11-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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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1월 2일 뉴스데스크 시작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함에 빠져있는 가운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3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건데, 이 가운데 2발은 동북쪽으로 날아갔고, 1발은 북방군사한계선 NLL을 넘어 남쪽 해역으로 떨어졌습니다.
속초에서 동쪽으로 불과 57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연평도 도발 등 포사격은 있었지만 미사일이 공해상이긴 하지만 우리 쪽에 떨어진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이 미사일이 날아가는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주민들이 한때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한은 오늘 하루 스무 발 가까운 미사일을 동해와 서해로 쏘는가 하면 동해 해상에 100여 발의 포사격도 실시했습니다.
여기에 늦은 오후에도 동해와 서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 6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먼저 오늘 내내 이어진 북한의 도발 상황,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8시 51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 3발 가운데 한 발이 동해 북방한계선을 남쪽으로 넘어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낙하 지점은 동해 북방한계선 남쪽으로 26킬로미터, 속초 동쪽으로 57킬로미터입니다.
울릉도로부턴 서북방 167킬로미터 지점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쏜 건 분단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신철/합참 작전본부장]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있는 NLL 이남의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음.″
미사일 발사 직후 진행방향이 울릉도쪽인 것으로 탐지되면서 오늘 오전 8시 55분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대피명령도 내려져 주민들이 혼란 속에 지하대피소 등으로 급히 피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로 공습경보가 울린 것 지난 2016년 북한이 광명성 로켓을 발사해 백령도와 대청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진 뒤 6년 9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또 6시51분과 9시12분 서해상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14발을 발사했고 오후 1시27분에는 동해상 NLL 북방의 해상 완충구역에 포탄 100여발을 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오후 4시 30분에도 서해와 동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6발을 추가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20여발 이상을 한꺼번에 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번 도발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김정은으로서는 좌시할 수 없잖아요. 어떤 형태로든 막아야 하는 데 지금 아주 영리한 도발을 했어요. NLL을 살짝 넘으면서도 우리에게는 물리적 피해를 주지 않고.″
군은 한미연합공중 훈련이 끝나는 4일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접경지역에서의 도발이 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제공:공군/영상편집: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