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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NO.7-캡틴' 손흥민-호날두, A매치 첫 맞대결 '개봉박두'
입력 | 2022-11-30 20:05 수정 | 2022-11-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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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포르투갈전은 손흥민과 호날두, 7번을 달고 뛰는 양팀 스타의 맞대결로도 흥미롭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예전부터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이 호날두였다고 여러 차례 밝히곤 했죠.
두 선수가 클럽 팀에서 맞붙은 적은 있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장 손흥민과 포르투갈의 캡틴 호날두.
나란히 등번호 7번을 단 채 최전방을 누비고‥
주장 완장과 함께 팀을 이끄는 슈퍼스타라는 점에서 두 선수는 공통적입니다.
어릴 때부터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았던 손흥민은‥
[손흥민 (지난 해 1월)]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는 5분이 주어진다면?> 호날두를 만나고 싶습니다. 어떻게 운동하는지 물어보고, 축구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어느새 호날두와 견줄 만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2017년 처음으로 호날두와 같은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2019년 프리시즌 경기에서 자신의 우상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직접 유니폼을 교환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호날두가 맨유로 온 뒤 두 차례 더 만나는 등 지금껏 총 4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만날 때마다 손흥민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반면 호날두는 네 경기 모두 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공교롭게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두 선수 모두 부침을 겪은 것도 비슷합니다.
손흥민은 얼굴 부상으로 출전조차 장담하지 못하다 마스크를 쓴 채 나섰고‥
호날두는 전 소속팀과의 갈등이 불거진 끝에 무적 신세로 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아직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호날두는 사상 첫 다섯 개 대회 연속 득점의 대기록에 이어, 포르투갈 선수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는 중입니다.
[호날두/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우리는 승리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나도 팀을 도왔습니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포르투갈입니다.″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을 확정해 주전들을 제외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16강에서 브라질을 피하려면 확실한 조 1위를 차지해야 하는 만큼 두 선수가 맞대결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대표팀 소속으로는 처음, 그것도 월드컵 16강을 결정하는 경기에서 펼치게 된 맞대결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 영상편집 : 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