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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상화폐 급락‥'긴축 공포' 길어지나?

입력 | 2022-01-23 07:07   수정 | 2022-01-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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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 증시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투기 자산인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났고, 기름 값은 폭등하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주식이 또 크게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는 속도도 빠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S&P 500 지수는 6%, 나스닥 지수는 11%나 떨어졌습니다.

어떤 주식들이 떨어졌나 봤더니, 넷플릭스 -35% 아마존 -16%, 테슬라 -6%입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코로나 이후 엄청나게 올랐던 주식들이, 줄줄이 폭락한 겁니다.

한국도 비슷합니다.

새해 들어 코스피는 5%, 코스닥은 9% 넘게 떨어졌습니다.

주가만 떨어진 게 아닙니다.

위험 자산은 하락폭이 더 큽니다.

작년 11월 8천1백만 원까지 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4천2백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불과 두 달 만에 반토막 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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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하락의 원인은 긴축 공포입니다.

0.5%를 유지하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다섯 달 만에 벌써 1.25%로 두 배 반 올랐고, 미국 중앙은행도 3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전 세계 물가가 함께 뛰면서, 인플레이션은 수그러들 기미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센터장]
″물가 자체가 계속 높게 나오니까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 허둥지둥 쫓아가는 거거든요.″

여기에 기름 값까지 폭등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 아랍에미리트 드론 공격으로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를 찍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에는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비트코인이나 기술주 같은 위험 자산 비중을 낮추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