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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검'·'여가부 폐지'‥전운 감도는 국회

입력 | 2022-03-15 07:10   수정 | 2022-03-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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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당선인이 여가부 폐지 입장을 고수하고 대장동 특검에도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 이 문제가 3월 임시국회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당선인이 대장동 특검에 대해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며 원칙적 동의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이 즉각 기선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만을 겨냥한 야당의 특검법안은 특검하지 말자는 거라며 의혹의 뿌리인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수사 제외 의혹부터 예외없이 수사하는 민주당 특검법안으로 추진하자고 했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이미 중립적인 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걸로 보고 있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특검 법안을 먼저 냈다며, 윤 당선인까지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는 민주당 특검법안은 꼼수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특검법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이번 선거 때 갑자기 느닷없이 내놨습니다. 꼼수로 쓰려고요. 진정성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윤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두고도 국회 전운이 감돌고 잇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여가부 폐지는 갈라치기 정치의 산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강민진 청년 정의당 대표]
″0.73% 초박빙 승리는 분명한 민심의 경고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들의 경고를 수용해야 합니다. 여가부 폐지 공약을 폐지하고..″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여가부 이름을 바꿔 확대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선 협의할 수 있단 의견도 나오고 있고, 인수위도, 폐지하겠다는 여가부에 공무원 파견을 요청하기도 해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