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윤

독일 "원숭이두창 5건 확진"‥한국 "감시 강화"

입력 | 2022-05-25 06:13   수정 | 2022-05-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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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입국자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됩니다.

잠복기가 최대 3주라, 이미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에서 원숭이두창이 속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보건당국이 5건의 감염 확진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감염자와 밀접접촉자에게 최소 21일간 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독일은 또 원숭이두창의 추가적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백신 4만회분을 주문했습니다.

영국은 감염사례 14건이 추가 확인돼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모두 70건으로 늘었으며, 프랑스를 포함해 오스트리아와 체코, 슬로베니아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잠복기가 최대 3주인 만큼 이미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숭이두창 발생국가에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내야 하고,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방역당국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입국자 검역조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85% 예방 효과가 있는 두창 백신 접종도 아직 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습니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원숭이두창이 전파력과 변이 가능성이 낮아 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감염되면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코로나19보다 발견도 수월한 편입니다.

원숭이두창의 확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다수가 남성 동성애자라 동성간 성관계가 원인이란 주장도 나왔지만, WHO는 누구나 밀접접촉을 통해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