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상연

[재택플러스] '손님' 보다 '알바' 걱정

입력 | 2022-06-29 07:39   수정 | 2022-06-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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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때는 손님이 없어 고민이라던 영화관과 식당.

이제는 사람이 몰리면서 응대할 직원이 없어서 난리라고 합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영수/중식당 운영 대표]
″매출 부분적으로는 (최근) 30% 정도 늘어서 사람을 더 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구하기가 많이 힘든 편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2~3명 정도 썼는데 지금은 1명….″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시 붐비기 시작한 식당과 카페.

하지만 부족한 일손을 아직 구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다시 구하는 곳은 많지만 지원자가 적기 때문입니다.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 보다 배달 같이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더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런 ′구인난′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배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1년 동안 9.7% 늘어난 42만 8,000명으로 역대 최고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청년 인구 급감도 아르바이트 구인난에 영향을 줬습니다.

대학생·취업 준비생 등이 포함된 15~29세 인구는 지난달 기준, 859만 5천 명으로 2019년 같은 달에 비해 47만 8천 명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3년 만에 재개된 대면수업으로 학교생활에 집중하려는 대학생들과 아르바이트도 경력에 도움되는 업무를 선택하려는 젊은 MZ세대의 특성도 반영됐습니다.

[서은미]
″나중에 취업을 위해서 선택해서 (도움될)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요.″

청년층 감소는 물론 비대면 생활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특성이 맞물리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젊은 인력′ 구하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