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채연

밤사이 200mm 넘는 물 폭탄‥이 시각 청주 무심천

입력 | 2022-08-11 07:02   수정 | 2022-08-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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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진 충북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서 걱정입니다.

청주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밤사이 세찬 비가 쏟아졌던 이곳은 약 20분 전쯤부터 점차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기 시작했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도로가 제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일부 저지대는 잠겨있는 상태고요.

제 뒤로 흐르는 무심천은 훌쩍 수위가 높아졌고,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시간당 5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북 청주시 복대동을 비롯한 청수 시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근 하천에서는 흙탕물이 불어나면서, 도로 경계로 넘치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퇴근시간부터 밤까지 무려 70건 가까운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북은 청주, 진천 등 6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나머지 5개 시군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천 277mm, 청주 복대동 235mm, 괴산 217mm, 단양 212mm 등을 기록했습니다.

하상도로 전 구간도 전면 통제 중이고, 바로 인근의 흥덕교 지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무심천처럼 괴산댐 바로 아래 남한강 지류인 달천 목도교 지점도 이미 경보 수위 4.5m를 훌쩍 넘겨 홍수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충주댐도 유입량이 급격히 늘면서 수위가 135m까지 올라 홍수기 제한수위 약 3m를 남겨둔 상태입니다.

오늘도 또다른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충북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산사태 위기경보도 ‘경계’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청주 무심천에서 MBC뉴스 이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