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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재
'모빌리티' CES 전면에 내세우는 기업들‥자동차에 미래를 건다
입력 | 2023-01-06 20:11 수정 | 2023-01-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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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문을 연 세계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건, 단연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었습니다.
구글, 아마존 같은 IT 대기업부터 소니 같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까지 모빌리티 시장에 미래를 거는 모습입니다.
바퀴달린 스마트폰.
자동차는 물론 트랙터, 심지어 유모차까지, 다양한 ′탈 것′들이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담는 플랫폼이 됐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구글은 컨벤션센터 야외에 가장 큰 전시장을 차렸습니다.
BMW 와 볼보.
IT 기업이 전면에 내세운 건 유명 자동차회사의 전기차입니다.
구글은 이 자동차 안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라는 구글의 운영체체를 이용해 자동차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로드 로페즈/구글 직원]
″모든 건 스마트폰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연락처, 목적지, 내가 쓰는 앱 등 스마트폰 시스템과 통합됩니다.″
또 다른 빅테크 기업 아마존도, 마이크로 소프트 전시장에도 자동차가 들어서 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
미래 플랫폼으로 자동차를 선정하고 경쟁에 나선 건 빅테크 기업들뿐이 아닙니다
소니 전시장에도 전기차가 들어서 있습니다.
소니는 혼다와 합작해 만든 차 안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셉트카를 내보여, 최고의 ′게임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습니다.
[야스히데 미즈노/소니 혼다 모빌리티 CEO]
″우리는 고객들에게 영화, 게임, 음악 외에도 최고의 오락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CES의 중요 키워드인 모빌리티는 자동차 영역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미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였던 미국 농기계 업체 존디어는 씨를 뿌린 자리에만 비료를 뿌려주는 농기계를 들고 나왔습니다.
HD현대는 자율주행 영역을 바다로 넓혔습니다.
최적의 안전한 항로를 찾아 스스로 주행하는 마치 우주비행선처럼 생긴 ′미래형 선박′을 공개했습니다.
보호자가 아이를 안고 걸어가면 따라오는 유모차. 유모차에는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우는 아이를 유모차에 내려 놓고 아이 달래기 기능을 시작하면 유모차가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아이를 달래줍니다.
장애물이 있을 경우 스스로 피합니다.
하지만 움직이는 모든 ′탈 것′ 들이 스스로 판단해 운행하는 자율주행은 아직은 실험중입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큼 좁은 터널 안을 테슬라 전기차가 달립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고안하고 설치한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 루픕니다.
CES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 12미터 깊이에 뚫린 터널을 통해 현재 이동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 자율주행 차량은 무인으로 운행할 예정이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기사가 동행하고 있습니다.
미래 기술에 대한 감탄과 아직은 그 기술을 꿈꾸는 현실이 함께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MBC 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관순 / 영상출처: 유튜브 채널(소니, 글룩스카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