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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마약 혐의' 유아인 수사 벌써 석 달‥경찰 "체포할 수도"
입력 | 2023-05-15 20:32 수정 | 2023-05-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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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의 수사가 벌써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 씨는 조사 때마다 언론에 노출되기 싫다면서 출석 일정을 연기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출석일이 조율 되지 않으면 체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두 번째 경찰 조사가 예정됐던 지난 11일.
유아인 씨는 취재진이 대기하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앞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갔습니다.
′비공개 출석이 원칙인데, 사실상의 공개 조사′라는 불만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1차 출석 때도 당초 일정을 사흘 미룬 뒤 나왔습니다.
[유아인/지난 3월 27일 (1차 조사)]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지 약 50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혔던 겁니다.
결국 기자들 앞에 선 유 씨는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도, 대마 투약을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유아인/지난 3월 27일(1차 조사)]
<모발 검사에서는 코카인이 검출됐다는 의혹도 있는데 이 부분도 적극 소명을 하신 건가요.>
″‥″
유 씨의 마약류 투약 의혹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던 유 씨는 이후 모발 검사 등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석 달이 넘게 조사가 길어지고 유 씨의 출석 거부마저 잇따르면서, 경찰은 강제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에 ″출석 일자 조율이 안 될 경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체포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마약류 5종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조사할 사람도, 내용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프로포폴이나 케타민 같은 의료용 마약류의 경우 분석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는 유 씨 측과의 줄다리기까지 벌어지면서,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