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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미
추돌사고 내고 소양강에 추락‥승용차 운전자 숨져
입력 | 2023-10-31 20:29 수정 | 2023-10-3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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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강원도 춘천의 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소양강으로 추락하면서 운전자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다른 승용차를 추돌한 뒤에 도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컴컴한 새벽 시간, 아파트 단지 앞 4차로.
회색 마세라티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타이어에선 불꽃도 튀어 오릅니다.
이어 검은색 BMW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그 뒤를 쫓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5분쯤 강원 춘천시 우두동을 달리던 마세라티 승용차가 BMW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마세라티 승용차는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났고, BMW 승용차는 이 차량을 뒤쫓았습니다.
1km 정도 이어진 추격전.
그런데 빠르게 달아나던 마세라티 승용차는 산책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소양강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차가 빠졌던 곳입니다.
부서진 차량 부품들이 남아있고, 뒤로는 기름이 둥둥 떠 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가시거리가 10m가 안 될 만큼 안개가 자욱한 상태였습니다.
[춘천경찰서 관계자 (음성 변조)]
″BMW 차량을 충격하고 그대로 도주하다가 (산책로) 가드레일을 재차 충격하고…″
BMW 운전자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세라티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습니다.
마세라티 승용차는 개인 명의가 아닌 리스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정현(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