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애플·GM 만난 윤 대통령‥한중 회담 '미정'

입력 | 2023-11-16 20:42   수정 | 2023-11-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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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 미국을 방문 중이죠.

순방 첫날에는 애플과 GM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만남을 갖고 경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관심인데,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APEC 공식 일정 첫날,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와 깜짝 만남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저도 만나게 돼서 기쁩니다.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애플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늘 만남에서 쿡 CEO는 ″한국의 부품 기업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어 GM 수석부회장과의 만남에서는 GM이 한국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한국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오늘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CEO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APEC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회복력 있는 공급망의 강화를 꼽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이 중심이 되어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을 만나서는 예산 삭감으로 논란 중인 연구개발 정책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구자들이 실패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국내 정책을 바꿔나가는 중″이라며, ″우리 정부의 R&D에 해외 한인연구자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순방 첫날 대부분의 일정을 경제인 만남에 집중한 윤 대통령,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섭니다.

한중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관심인데, 대통령실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