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마침내 피리 세리머니' 린가드 '프리미어리거의 품격'

입력 | 2024-07-11 20:44   수정 | 2024-07-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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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FC서울 린가드 선수가 어제 시즌 첫 필드골을 터뜨린 뒤 팬들이 고대하던 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요.

주장을 맡은 뒤 경기력까지 올라오면서 서울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대 1로 맞선 후반 20분.

서울 강상우의 크로스를 린가드가 헤더로 방향만 바꿔 골로 연결합니다.

역전 결승골이자 첫 필드골.

곧바로 모두 기대하던 ′피리 세리머니′를 마음먹고 펼치고 인사까지 잊지 않은 린가드는 승리 후 다시 한번 힘차게 피리를 불었습니다.

지난달 강원전에 이은 홈 2경기 연속골.

린가드의 영향력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습니다.

수비 셋을 속이는 움직임으로 동료의 득점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중계진]
″이건 뭐 물론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지만, 사실상의 어시스트 느낌이네요.″

번뜩이는 패스로 팀 공격에 속도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기성용 대신 린가드가 주장 완장을 단 이후 팀도 6경기 연속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4승 1무 1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린가드/FC서울]
″저는 우리 팀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서 리더로서 경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자 가족으로 변했습니다.″

여기에 실수한 동료를 가장 먼저 다독이고 리더의 자세까지 보여주는 린가드.

[린가드/FC서울]
″우리가 실수 안 하면, 실점 안 할 거야. 경기를 압도해! 골을 넣어야 돼! 안주하지 말고!″

6위까지 도약한 서울은, 주장 린가드를 앞세워 이번 주말 7년 만의 울산전 승리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