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재영

빨라진 '대선 시계'‥존재감 부각 이재명, 이준석도 "진지하게 검토"

입력 | 2024-12-15 19:39   수정 | 2024-12-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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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팀 조재영 기자와 앞으로 정국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재영 기자,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 발언들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유력한 대권 주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보를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직무정지란 건 사실상 대통령이 없는 상태다″, ″국회가 전면에 나서 국정을 조정해야 한다″ 이런 말도 했는데, 원내 다수당 대표로서 본인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발언들입니다.

추경 논의와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걸 보면, 실질적으로 정부·여당의 몫까지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앵커 ▶

사실 이재명 대표도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지 않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습니다.

″본인도 사법리스크가 있지 않냐, 다음 대선 출마할 거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지금은 위기 극복에만 집중할 때″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런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서 다른 대권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대선 출마 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지금 만으로 39살이라서 40살이 되는 내년 3월 말 이후 대선이 치러져야 출마가 가능합니다.

야권에서는 독일에서 전격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이번 내란 사태에 잇따라 메시지를 내면서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앵커 ▶

이번엔 국민의힘 얘기해 볼까요.

당 내부 혼란이 상당합니다.

유력한 대권 주자였던 한동훈 대표가 지금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죠.

◀ 기자 ▶

네, 한동훈 대표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인데요.

대표직을 사퇴할지, ′버티기′에 들어갈지 막판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가 주춤하는 사이,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이나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요.

여권 주자들은 야권보다는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서기가 조금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긴 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결론이 난 게 아니잖아요.

더구나 국민의힘 당론이 탄핵 반대였고, 상당수 주자들이 당론에 동의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선 이야기를 꺼내기는 좀 부담스러울 겁니다.

그러다보니, 여권 주자들은 야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행보를 당분간 이어갈 걸로 보이는데요.

당장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국회를 인질 삼았던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난동범″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 앵커 ▶

한동훈 대표의 내일 기자회견 몇 시에 예정되어 있나요?

◀ 기자 ▶

네, 10시에서 10시 반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 앵커 ▶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네요.

조재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