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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궂은 날씨에 썰렁한 피서철‥"야간 피서객을 잡아라"
입력 | 2024-07-22 07:22 수정 | 2024-07-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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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해안의 피서철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야시장이나 야간개장 등을 활용해 피서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 위에 생긴 긴 길을 사람들이 건너갑니다.
이 길을 따라 ′오리바위′까지 간 피서객들이 시원하게 바닷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하지만 예년 같으면 발 디딜 틈 없었을 백사장이 한눈에 봐도 한산합니다.
비가 내렸다 안 내렸다 오락가락 날씨 때문인데 주변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식당 상인]
″날씨도 그렇고 경기도 어렵고 여러 가지 뭐 그렇고 그래서 지금 많이 힘들어요. 장사하는 사람들이 한철 장사 보고 하는 건데 이런 상황에선 아마 다 적자일 것 같아요.″
지난달 29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개장했지만 개장 이후 22일간 비가 오지 않은 날은 단 6일에 불과합니다.
동해안 곳곳에선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9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동해 묵호항과 어달해수욕장 인근에서는 다채로운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는 ′도째비 야시장′이 열리고, 9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는 주문진전통시장이 문을 여는 등 도내 곳곳에서 야시장이 운영됩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동해바다와 태초의 신비로운 기암절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부채길′도 8월 25일까지 야간 개장을 합니다.
다양한 테마의 숲이 마련돼 있는 강릉 솔향수목원도 밤 시간에 색다른 경험을 안겨줍니다.
색색마다 황홀한 느낌의 조명과 아름다운 나무, 여기에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까지 어우러져 무더위와 궂은 날씨에 지친 이들에게 말할 수 없는 청량감을 줍니다.
[노희아/경기도 광주시]
″강릉 야경 명소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날씨가 지금 더 선선해가지고 산책하기도 좋고, 조명도 켜져 있어가지고 더 예쁘게 느껴지는…″
이번 주부터는 동해안 해수욕장들도 야간에 즐길 수 있게 되고, 당분간 큰 비 소식도 없어
동해안은 절정의 피서 분위기로 빠져들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