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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한 달간 교수 4천3백 명 동참‥학생들도 '꿈틀'
입력 | 2024-11-28 06:47 수정 | 2024-11-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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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지금까지 4,300여 명의 교수들이 동참했는데요.
학생들도 개인 명의 대자보를 붙이고 큐알 코드로 연대하는 등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권력의 불법 행위에 대한 시민 불복종 운동이 시작될 것″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가천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입니다.
며칠 뒤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회견을 했는데, 오히려 기폭제가 됐습니다.
수도권 17개 학교를 포함해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경남권 대학들까지 시국선언이 확산했습니다.
딱 30일 만에, 전국 약 4천3백 명의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에 나섰습니다.
[이주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시국선언에서 공통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들‥ 헌정질서 훼손, 경제, 외교, 안보에 대한 위기감 같은 것들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선 공통된 보편적 가치라고 여겨집니다.″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학부생의 대자보가 먼저 붙은 윤 대통령의 모교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문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 교수 61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서명자 명단을 취합하고 있는데, ″정치를 정적과 비판 세력 수사와 기소로 대체한 대통령″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도 움직였습니다.
′침묵을 깨고 함께 외치자′
고려대에 나붙은 대자보의 글쓴이는 단체가 아니라 학생 한 명이었습니다.
밑에는 큐알코드가 붙어있는데, 시국선언 지지나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노민영/고려대 생명공학과 학생]
″100분 정도 넘게 연서명이 들어온 상태이고‥ 많은 응원의 말씀을 보내주세요.″
학생회 등 조직적 시위에서 개인끼리 수평적인 연대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표출되는 양상으로 변한 겁니다.
봇물 터진 시국선언 한 달, 고려대와 한앙대 등 수도권 대학들에서도 학생들의 대자보가 나붙는 등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