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구승은

'체포 막자' 여당 인사 속속 집결‥이 시각 관저

입력 | 2025-01-11 11:56   수정 | 2025-01-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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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대통령 관저 앞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관저 앞에 이른 아침부터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여당 측 인사들도 일부 관저 앞을 찾았다고 합니다.

구승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구 기자, 오늘도 정말 날씨가 추운데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관저에서 2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나와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첫 주말인 오늘,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관저 앞에 모였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과 체포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경찰 장갑차가 오더라도 길에 누워 막겠다며,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자고 외쳤습니다.

관저 앞을 찾은 여당 측 인사들의 모습도 여럿 포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며, 국민의힘 경기 하남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 전 국회의원도 집회에 참석했고, 서울 도봉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동 전 의원의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탄핵 반대 국민의힘 당협위원회를 꾸릴 예정인데, 7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조금 전에는 현역 의원인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이곳 관저 앞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도 이제 속속 모여들고 있는데요.

탄핵 반대 집회에 맞서 ″내란 수괴 윤석열 구속″ 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을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촛불행동 측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안국역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4시 반쯤에는 이곳 관저 앞으로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한남동 공관촌 외곽 곳곳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쇠사슬까지 두르며 관저를 요새화했는데요.

박종준 경호처장은 어제 사퇴했지만, 야권에서 ′김건희 라인′으로 지목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더 강경하게 윤 대통령을 지키고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