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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나란히 2관왕 '빙속 듀오'‥"언니, 가야 돼요!"
입력 | 2025-02-10 12:12 수정 | 2025-02-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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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선 김민선, 이나현 선수가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는데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하얼빈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민선은 첫 100m 구간부터 남달랐습니다.
출전 선수 20명 중 가장 빠른 10초46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레이스 중반 스피드를 더 끌어올린 김민선은 전체 1위인 38초24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0m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나현이 바로 뒷 조에서 엄청난 스퍼트를 선보였지만 결과는 김민선에 0.09초 뒤진 2위.
100m에서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던 두 선수는 메달 색깔만 바꿔 또다시 함께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태극기가 2개 올라가는 건 사실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보니까 더 뿌듯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개인전에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쳤지만, 단체전 팀 스프린트에선 눈부신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2번째 주자 이나현이 온 힘을 다해 마지막 주자 김민선을 밀어줬고, 김민선이 혼신의 역주로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번엔 함께 시상대 맨 위에 오른 두 선수는 유쾌한 세리머니로 대회 2관왕을 자축했습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제가 세게 잘 밀어줘야 언니가 마지막 바퀴를 수월하게 돌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언니, 가야 돼요!′ 하면서 힘을 모아서 밀어줬어요.″
[김민지·김민선·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연습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나현이랑 합이 잘 맞아서 그거 덕분에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시상식을 나란히 태극기로 장식한 김민선과 이나현은 1,000m에서 다시 한번 동반 입상에 도전합니다.
하얼빈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