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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중동 불안에 코스피 3,000선 붕괴‥"24시간 점검"
입력 | 2025-06-23 12:11 수정 | 2025-06-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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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도 주춤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 단숨에 2,970대로 후퇴했습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3년 6개월 만에 3천 선을 회복했지만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으로 중동 불안이 최고조로 치닫으면서 바로 주저앉았습니다.
이후 3,000선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 다시 3,005.76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전장보다 9.4원이나 오른 1,3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오전 11시 10분 기준 1,382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 주요 종목 중에서는 미국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주말 사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유가와 물류비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유, 에너지주와 해운주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오늘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증시상황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이후 상황을 긴급 점검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 경제 상황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