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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미-일 타결‥"상호관세 15%, 자동차·쌀 개방"
입력 | 2025-07-23 12:03 수정 | 2025-07-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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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양국은 상호관세를 낮추고 자동차 관세를 줄이기로 합의했는데요.
다만 일본은 우리돈 760조원 규모의 초대형 미국 투자를 약속하고, 자국의 시장도 큰 폭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자신의 SNS에 전격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제시해 왔던 25%에서 대폭 낮아진 숫자입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였던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25%는 절반인 12.5%로 줄어, 기존 관세 2.5%를 포함해 최종적으로 15%가 부과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타결 소식과 함께 ″일본이 미국에 5천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이 수익의 90%를 받는다″고 협상 성과를 자찬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76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약속받은 겁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 등 특정 농산물에 대한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쌀 시장 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일본 언론 NHK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연간 77만톤을 무관세로 수입해야 하는 기존의 이른바 ′미니멈 액세스′는 유지하되, 미국산 쌀 수입 비중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일본은 미국과 태국, 호주, 중국 등으로부터 쌀을 수입했고, 이 가운데 미국산이 34만여 톤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NHK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사실임을 확인하는 한편 ″일본으로서도 환영할 만한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국익을 걸고 한계까지 협상해 온 결과″라며 ″양국이 고용을 창출하고 세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