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구승은

'집사 게이트' 김예성 처 소환‥46억 행방 추궁

입력 | 2025-07-23 12:08   수정 | 2025-07-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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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아내 정 모 씨가 오늘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부가 김여사의 힘을 이용해 부당한 투자금을 챙겼는지, 또 김 여사에게까지 돈이 흘러 들어간 건 아닌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아내 정 모 씨가 결국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했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나타난 정 씨는 취재진을 빠르게 지나쳐 특검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정 모 씨]
″<김예성 씨 지금 어디 있나요?> ……. <차명법인 통해서 46억 원 챙긴 거 맞는지?> …….″

김예성 씨는 지난 2023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사모펀드 운영사를 통해 184억 원을 부정하게 투자받고, 이 가운데 46억 원을 차명회사를 통해 챙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인데, 김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김 씨의 아내인 정 씨는 김 씨의 차명회사로 의심받는 법인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인물로 그동안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왔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상대로, 김 씨 부부가 김 여사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은 아닌지, 김 여사에게도 돈이 흘러 들어갔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또 오늘 오전 ′집사 게이트′의 투자 주체인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투자를 받은 IMS모빌리티는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 씨와 김 여사의 관계를 생각해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특검에 2차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정필 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약 8천만 원을 챙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