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정호

"합의 안되면 15~20% 관세‥중국, 개방해야"

입력 | 2025-07-29 12:07   수정 | 2025-07-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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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 관세 부과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에는 15~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협상의 핵심이 될 중국과의 협상에서는 시장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은 ′15% 관세율′을 최대치로 정한 것 전해졌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이 합의한 ′15%′는 넘기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협상에 참고가 될 만한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합의를 하지 못한 대다수 국가에는 20% 이하의 관세율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관세율이 15~20% 사이 어딘가가 될 겁니다. 나는 얼추 알고 있지만, 예의상 그렇게 말하는데, 대략 15~20% 정도 될 거예요.″

협상 중인 주요 교역국이 아닌 나머지 200개 나라에 대한 관세율로 보이지만, 일본, EU와 잇따라 합의한 이후 내놓은 말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일본, EU는 15%, 인도네시아, 필리핀과는 19%, 베트남과는 20%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미중 무역협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첫날 회담은 5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양국은 지난 5월 90일간 115%p 씩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한 뒤 후속협상을 이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거론하며, 중국의 시장 개방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 모두가 강경하죠.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죠. 중국이 시장을 더 개방하는 걸 나는 정말 보고 싶습니다.″

관세전쟁의 칼끝은 최종적으로 중국을 겨냥하고 있는데, 급한 대로 양국이 ′관세 휴전′을 추가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