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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공모‥8억 이익"
입력 | 2025-08-09 12:05 수정 | 2025-08-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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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가 있고, 이로 인해 8억 원대 이익을 얻었다고 적시했는데요.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가 있다고 청구서에 적었습니다.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로, 단순히 방조한 것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본 겁니다.
주가조작 사건으로 벌어들인 차익은 8억 1천만 원으로 산정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김 여사는 약 13억 9천만 원, 모친 최은순 씨가 약 9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분석한 적은 있지만, 수사기관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범죄 수익을 특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주가조작이 벌어지고 있는 걸 모른 채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투자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받은 무상 여론조사의 규모 역시 특정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받은 여론조사는 공표와 비공표를 합쳐 50여 회, 그 가치는 2억 7천만 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공표 여론조사는 2021년 6월부터, 비공표는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전달받았다고 봤습니다.
이렇게 여론조사를 공짜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영장청구서에는 또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도 공모 관계에 있다고 적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부의 조직과 예산 등을 지원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샤넬 가방과 천수삼 농축차, 그라프 목걸이를 받았다는 건데,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으로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 당선 전부터 ′친윤계′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통일교 지원을 대가로 대선 지원을 제안했고 실제로 선거도 도왔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