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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젊은 고수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어디서 오셨어요?
◎ 천하람 > 이준석 대통령 후보 선거사무실이 강남역에 있는데요. 거기서 페인트칠하다가 달려왔습니다.
◎ 진행자 > 대부분 여의도에 자리를 잡는 것 같은데 강남역으로 가신 겁니까?
◎ 천하람 > 우선 저희가 명당이나 풍수지리 이런 데 의존하기보다는 가장 대국민 접근성이 좋은 쪽을 선택했습니다. 강남역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에서 유동인구도 가장 많은 지역이고요. 특히 강남역을 거점으로 해서 경기도로 가는 출퇴근하는 버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하고도 되게 가깝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1층에 바깥에서 보이는 선거사무소를 열어서 많은 유권자들이 편하게 들어오셔서 커피 한 잔 하시고 가시면서 후보야 바쁘겠지만 저 같은 사람 앉아 있으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하는 그래서 정말로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캠프 또 홍보 효과도 좋은 캠프를 했으면 좋겠다 해서 약간 고정관념을 버리고 강남으로 갔습니다.
◎ 진행자 > 여의도를 버리고 강남역으로 가셨다.
◎ 천하람 > 그렇다고 여의도를 버리는 건 좀 그런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웃음)
◎ 진행자 > 강남역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많이 만나겠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앞서서 화면을 보니까 페인트칠을 직접 하고 계시던데요.
◎ 천하람 > 우선은 일단 비용도 비용이고요. 무슨 얘기냐 하면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 비용 때문에 대선을 완주하는 것이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 진행자 > 있던데요.
◎ 천하람 > 네, 그래서 단일화라면 안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저희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희는 정말로 저희가 몸으로 때워서라도 가성비 있는 선거를 하겠다는 바람도 있고 그리고 정말 기본이나 근본부터 차근차근 다져가겠다라는 거 플러스로 저희가 직접 하니까 팀워크도 좀 더 생기고 진짜 선거하는 것 같고 좋더라고요.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가 특히 세대교체 이런 얘기도 하는 만큼 저희가 젊은 패기로 열심히 뛰겠다 그런 의지도 한번 담아봤습니다.
◎ 진행자 > 페인트칠까지 직접 하는 당이다, 보여주신다.
◎ 천하람 > 그렇죠. 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 진행자 > 돈 때문에 단일화 할 일은 없다.
◎ 천하람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거 이따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지금 답변을 먼저 해 주시네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일주일이 안 됐는데 모두가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이 됐습니다. 그런데 많이 나오는 질문이 뭐냐,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느냐 이 얘기가 이번 주에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도 궁금했나 봐요. 그래서 그제 한덕수 대행하고 통화를 할 때 출마하냐 라고 물었고 답변이 이랬다는 거예요.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 천하람 >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센 척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센 척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조금 뭐랄까요? 우두머리를 상대한다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앞으로 90일의 관세 유예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해서 소통도 하고 또 협상도 해나가야 될 텐데 저는 대선 안 나갑니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뭔가 열어두고 내가 다음번에 대통령이 실제 될 수도 있어라고 해놓는 게 협상 전략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전략적 센 척이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진 본인의 성품이나 이미지나 이런 걸 봤을 때 선출직에 갑자기 그것도 대선에 출마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리고 해서도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 보도가 오늘 아침에 중앙일보 1면 보도거든요. 그런데 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의 통화 내용을 많은 사람이 알 것 같진 않아요. 그리고 우리가 통상 얘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 이 얘기를 누군가에게 얘기를 해준 거 아닙니까?
◎ 천하람 > 일부러 흘린 거죠. 일부러 흘린 거고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트럼프 쪽에서 흘리지는 않았을 거니까 총리실 직원 중에 우리 총리가 한번 큰 꿈을 꿔봤으면 좋겠다 용꿈 꿨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요. 또 두 번째는 저는 이거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직접 애드벌룬을 띄워봤을 수도 있습니다. 한번 흘려서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서 출마 여부를 살펴보려고 하는 전략일 수도 있는데,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말 그런 생각 갖고 있다면 헛꿈 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보십시오. 우리가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해서 그래도 가능하면 그냥 놔두자. 그리고 민주당의 강경파도 민주당 안에서도 너무 탄핵을 바로바로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라고 얘기한 게 이유가 뭐겠습니까? 지금 관세 팡팡 터지고 무역환경 외교안보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 사령탑들을 너무 쥐 잡듯이 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데 지금 90일 유예됐잖아요. 그러면 그 기간 동안 한덕수 권한대행이 미국 대사도 했었고 미국이랑 네트워크가 있는데 자기 영혼을 갈아넣어서 대한민국의 무역환경을 위해서 뛰어야지 여기서 갑자기 권한대행 때려치우고 나와서 저 대통령 할래요, 이거 너무 무책임한 일이다. 저는 그런 일은 결코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한 총리의 생각은 우리가 알 수가 없는데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국민의힘 안에 한 대행을 밀어야 된다 이런 분위기가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들이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물었을 때도 지도부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의원들이 얘기를 한다라고도 했고 윤상현 의원이 직접 찾아가서 출마 얘기도 물어봤잖아요. 어떻습니까?
◎ 천하람 > 이런 게 저는 보면 일단 김문수 후보를 정말 욕되게 하는 거죠. 그리고 김문수 후보뿐만 아니라 지금 20잠룡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굉장히 많은 후보들을 물 먹이는 거 아닙니까. 해당행위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지금 자당의 후보가 없는 것도 아니고 2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서로 내가 하겠다라고 하는 상황에서 심지어는 지도부인 권성동 원내대표 자르는 게 아니고 그런 얘기가 있다. 윤상현 의원도 굉장히 중진의원인데 그런 얘기를 한다라고 하는 건 해당행위에 가깝다고 저는 보거든요. 거의 해당행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것 중에 하나가 제 생각에는 김문수 후보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이 생각보다 잘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김문수 대세론이 갔다고 하면 당의 국민의힘 주류가 쫙 해서 갔을 텐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그 정도의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확신을 당내에 못 주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 진행자 > 그런 측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미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만약에 나온다면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치 뉴스를 열심히 보시고 시사에 관심 많은 분들은 당연히 다 아실 겁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지만. 그러나 이 인물이 정치적으로 어떤 스타일이나 이념이나 카리스마나 매력이나 이런 걸 가지고 있는지 잘 아는 국민이 많지 않아요. 반기문 전 사무총장보다도 저는 훨씬 떨어지는 카드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반기문 총장도 굉장히 열정적으로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옹립하려고 했지만 금방 정치도 나름 전문직이기 때문에 나와서 금방 밑천 다 보여주고 금방 들어가시지 않습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가능성 없다라고 보고요. 여기서 한마디 더 하고 싶은 거는 국민의힘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지난번에도 외부 용병을 데리고 와서 선거만 이기면 된다 해서 정치 완전 초보자가 나라를 이렇게 절단을 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해서 탄핵까지 당했는데 그런데 또 임명직은 오래 했다라고 하지만 선출직 정치 경험이 없는 초보 정치인을 데려다가 또 이번에 후보로 써 먹겠다? 이건 진짜 정신 못 차린 거고요. 그리고 이렇게 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번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무리하게 임명한 것까지 쫙 다 얽혀서 국민의힘 아직 정신 못 차렸고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국면이 끝이 나지도 않았고 나아가서 한덕수를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여서 또 써먹으려고 하는구나, 이런 굉장히 안 좋은 흐름으로 지금 가고 있다. 저는 아직 정신 못 차렸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카드 같거든요. 그런데도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이렇게 봐야 되는 상황인 거잖아요.
◎ 천하람 > 그렇죠. 쉽게 얘기해서 많은 사람들이 출마하려고 하고 하지만 다 용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는 판단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경제 통상 이런 쪽의 전문가인 한덕수 총리를 쓰겠다라는 건데 안 될 겁니다. 말이 안 돼요.
◎ 진행자 >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덕수 권한대행 기존 이미지가 있잖아요. 신중한 이미지, 이런 이미지가 많았었는데 지난번에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했을 때 다들 깜짝 놀랐고 최근에 행보도 평소와는 다른데? 이렇게 많이 보거든요. 왜 이렇게 한다고 보십니까?
◎ 천하람 >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보수 진영에 소구하려고 하나 보다, 대선 나오려고 하나 보다라고 해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계기로 해서 자꾸 그런 얘기들이 터져 나오는 거죠. 그거부터가 굉장히 잘못된 겁니다. 지금 대통령이 탄핵돼서 규범적으로는 여야가 없어진 상황이고 신중하고도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 되는 책임이 권한대행에게 있는데요. 공정성을 과연 믿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게 일단 첫 번째 문제점이고요. 그 다음에 왜 그랬을까로 돌아오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결국은 남은 생애 동안 보수 진영과 함께 살아야겠다라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여기서 내가 민주당이나 진보 진영에 소구해 봐야 의미가 없다. 그러면 보수진영에서 봤을 때 극좌라고 평가하는 마은혁을 임명 안 하고 나가기가 애매하다면 거기에 대해서 조금 균형을 자기 딴에는 맞춘다고 해서 찐윤 이완규 법제처장을 넣고 그 다음 나머지 한 분 조금 그래도 중도적인 색채 정도로 해서 보수진영에서 봤을 때 헌법재판소를 놓치지 않은 형태로 임기를 마치겠다라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 싶고요. 이건 아마도 국민의힘 지도부랑 뭔가 교감이 있었던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의 행보 뒤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천하람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신경을 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자리에 퇴임한 마당이니까. 저는 이준석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국민의힘이 정당해산 심판을 두려워하는 거 아니냐. 어차피 정당해산도 결론은 헌법재판소가 내는 것인데 정당해산하게 되면 단순히 당이 없어지는 게 아니고 의원들도 의원직을 다 상실하게 되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도 어쩌면 국민의힘의 지도부나 의원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 헌법재판소를 보면 보수진영에 속한 인물이라고 해도 본인의 소신과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결정을 하잖아요. 그러면 이제는 보수진영 정도로는 못 믿겠다. 그냥 아예 우리 사람을 넣어야 되겠다. 그냥 우리 말 듣는 사람, 그렇게 해서 찐윤인 이완규 법제처장을 이번에 약간 점지한 게 아닌가. 그래서 향후에 있을 정당해산을 포함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에 최대한 많은 영향을 끼치려고 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헌재 구성에 정치적인 의도 목적이 있다 이렇게 보는 측면이신 거네요.
◎ 천하람 > 그게 아니면 지금 왜 알박기를 합니까?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하시는 동안 뉴스 속보 하나 들어와 있는데요. 헌재에서 박성재 법무장관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직무에 복귀했다라는 말씀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이 됐다, 다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 오늘 영상을 통해서 출마 선언했습니다. 혹시 보셨어요?
◎ 천하람 > 다는 못 봤고 하이라이트 조금 봤습니다.
◎ 진행자 > 가장 유력한 후보 지금으로선 그렇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천하람 > 그럼요.
◎ 진행자 > 변수가 있을 거다 이렇게 보세요, 어떠세요?
◎ 천하람 >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민주당 경선에서는 큰 변수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민주당 경선의 관전 포인트가 뭔가요? 이런 거 물어보시는데 저는 너무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는데 다른 분들, 관전 안 합니다 그렇게 주로 얘기 드리거든요. 그럴 정도로 당내에서는 큰 변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보여지고, 굳이 그래도 하나 뽑아보자면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에 경제전문가고 기존에 이재명 대표의 포퓰리즘적인 확장적 재정 정책이나 현금성 복지 이런 거에 대해서 각을 세워왔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그 모순점이나 지속 불가능성을 제대로 밝혀낼 것인가, 그러면서 본인의 영역을 구축할 것인가 정도가 관전 포인트인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이 무죄가 나오는 순간부터는 김경수 지사의 친문 구심점 역할, 비명의 구심점 역할 이런 부분들은 조금 약화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전망합니다.
◎ 진행자 > 비명계에서도 출마 선언을 하기는 했지만 이미 구도는 나왔다.
◎ 천하람 > 지난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와 비슷하게 이재명 대표가 압도하는 형태로 재미없게 흘러가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국민의힘은 재미있을 거로 보십니까?
◎ 천하람 > 난장판이긴 할 텐데요. 그래도 나름대로 흥행은 되긴 될 겁니다. 그 흥행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로 생산적으로 게다가 이번에 있었던 정말 위헌적인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 반성과 성찰을 담아내고 미래 비전을 그려나가는 형태라면 정말 의미 있는 컨벤션 효과가 있을 텐데 그게 아니고 또 난장판이 돼서 탄핵에 찬성했니 반대했니 윤석열 대통령을 안고 가야 되니 버려야 되니 하는 형태로 굉장히 퇴행적인 논쟁들이 많이 벌어질 걸로 예상이 되고, 그렇다라고 한다면 저는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지지율의 총합이 경선이 끝났을 때 과연 잘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예컨대 김문수 후보 같은 분이 최종 후보가 됐을 때 유승민, 한동훈, 오세훈 같은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표심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유승민 후보 같은 분이 된다라고 했을 때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상황 속에서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잘 안고 갈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은 기회 요인보다는 위기 요인이 조금 더 많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보니까 2시에 이미 했겠네요.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서 출마 선언한다고 하고 김문수 전 장관 이미 나섰고 오세훈 시장이 13일에 한다고 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에 출마 선언을 한다 합니다.
◎ 천하람 > 내일 나경원 의원도 하신다는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나경원 의원도 나오세요? 그러면 정말 20명 되겠네요. 1차 컷오프에서 4명 거르고 그때는 완전국민여론조사로 한다고 하고 2차에서는 2명을 고른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의원님은 그러면 누가 최종 2명에 올라갈 거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는 두 명을 딱 고르지는 못하겠고요. 그래도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세 분이 그래도 톱2에 가장 근접해 있지 않나 저는 그 정도 예상 하겠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 빼세요?
◎ 천하람 > 한동훈 전 대표는 제가 봤을 때는 중도 확장성이 일정 부분 있는 것 같긴 한데 과연 오세훈 시장을 넘을 수 있을까. 저는 쉽지 않다라고 봅니다. 특히 이번에 여론조사 100%라고는 하지만 2명으로 줄일 때는 어차피 당심 50%가 들어가는 거잖아요. 게다가 여론조사 100%도 역선택 방지를 넣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국민의힘 당심이나 지지층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약간 배신자 같은 프레임으로 보고 있는 게 있기 때문에 그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오세훈 시장이 조금 더 유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일각에서는 지난번에 토지거래허가제 그 문제 있고 또 명태균 의혹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힘들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시각도 있던데 어쨌든 의원님은 그렇다 하더라도 한동훈 전 대표보다는 조금 더 받을 거 같다.
◎ 천하람 > 왜냐하면 당내의 지지율이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유승민 전 대표나 한동훈 전 대표나 이런 분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억울할 거예요. 저는 그분들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비상계엄의 밤 때 한동훈 대표가 했던 행동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고 나라를 구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보면 큰 비극이 있었던 거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선출한 대통령이 실각을 하는 파면을 당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약간 심리적으로 희생양을 찾으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경선 기간이 조금 길게 간다면 이걸 벗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기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거다. 그리고 대안이 아예 없으면 모르겠는데 또 다른 대안들이 있거든요.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나름의 또 내공이나 중도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녹록한 싸움은 아닐거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재밌겠네요. 의원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난장판이라고는 하셨지만
◎ 천하람 > 다이내믹 하긴 할 겁니다.
◎ 진행자 > 그럴 것 같기는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사실상 후보로 확정이 됐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천하람 > 네.
◎ 진행자 >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했는데 양자 대결을 해보면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걸로 나와요. 그런데 조금 관심을 가질 부분은 무당층을 또 보면 이재명 대표가 항상 다 이기는 게 아니거든요. 지는 것도 많이 나옵니다. 무당층에서는 이걸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천하람 >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이후에 약 3년간 당은 얻었습니다. 근데 민심을 얻었느냐는 좀 다른 문제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저는 정치인으로서 칭찬받을 부분이 있는 게 사당화를 했다, 1인 너무 독점을 한 거 아니냐 얘기는 하지만 어쨌든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는 굉장히 장악하기 어려운 당을 장악을 했습니다. 그래서 압도적인 대선 후보가 당내에서는 돼 있는데 그런데 그 과정에서 비명횡사 논란이라든지 그리고 계속해서 사법리스크가 이번에 항소심 무죄가 나왔지만 다른 사건들이 계속 튀어나오고 그런 상황들이 오면서 3년 전에 비해서 중도 확장성이나 호감도가 그렇게 크게 개선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당심은 확실히 확고하게 잡았지만 민심은 조금 아직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까지 돼도 괜찮은가 갸우뚱하는 면이 있고 지난 총선 전에 제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총선에서 대승을 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데 꼭 유리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은 늘 보면 조금씩 견제와 균형을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 의회 권력이라는 게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까지 대통령이 된다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중도층이나 연성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야 그거는 조금 너무 과하지 않아, 너무 일극으로 가도 돼라고 하는 아직까지는 두려움, 의구심 같은 게 있어 보입니다.
◎ 진행자 >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인 1위라고는 하지만 그런 점들이 변수가 될 수 있고 지지율 추이는 그런 면에서는 볼 필요가 있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 천하람 > 최근에 호남에서도 담양군수를 조국혁신당이 가져간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도 있겠지만 호남에서 보더라도 민주당이 돼야 될 것 같긴 한데 이재명 대표가 과연 최선이냐라고 하는 의구심들이 일정 부분 있긴 하거든요. 그래서 조국혁신당이 군수도 가져가고 그런 부분이 있는 건데 이재명 대표 남은 기간 동안 이런 비호감도 떨어뜨릴 수 있을까가 관건이고, 이번 출마 영상을 보니까 비호감도를 낮추는 거에 최선을 다하는 게 느낌이에요. 뭔가 베이지색의 웜톤으로 해서 굉장히 뭐랄까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글쎄요. 중간 중간에 또 툭툭 튀어나오실 수 있기 때문에, 사람 잘 안 변하기 때문에 과연 이런 모드가 잘 유지될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 부분이 관전포인트네요, 의원님이 보시는. 그러면 이준석 의원은 어떻습니까?
◎ 천하람 > 저희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에 저희 전략은 그런 겁니다. 이재명 후보 봤을 때 저희가 마음에 안 들 수 있겠지만 이준석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너무 50%를 넘겨서 압도적인 독주를 하게 되면 이거는 그때부터 뒤집을 수가 없어요. 저희의 목표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40% 선 정도에서 묶어두면서 저희 지지율을 10%선 15%선 이렇게 끌어올리면서 마지막에 민주당 비명계, 연성 지지층과 이재명 대표는 막아야 되겠다. 근데 당선 가능성이 이준석 후보가 더 높을 것 같은데라고 하는 분들이 조금 같이 막판에 힘을 모아주신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은 그런 얘기 드리기는 조금 이른 단계고 저희가 더 잘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느 쪽에서 더 많이 올 것 같으세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 천하람 > 저는 거의 비슷할 거라고 봅니다. 거의 비슷하다고 보고요. 지난번에 이준석 후보가 동탄에서 선거를 할 때도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 표를 가져온 거 아니냐 했었는데 생각보다 민주당 비명계 쪽 표심이 사실 당내 경선에서 제대로 표출이 안 되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를 꽤 많이 봐주시고 그런 다음에 이준석으로 이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국민의힘 표가 많이 오더라고요. 저희가 잘한다면 그런 구도를 전국적으로 한 번 더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잠깐 여쭤봤는데 이준석 의원은 정말 끝까지 완주하느냐 질문 너무너무 많이 받고 계시잖아요.
◎ 천하람 > 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런 얘기를 자꾸 하는 게 저는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완주 의사는 이미 페인트칠까지 해가면서 말씀을 드렸고 그런 거잖아요. 단일화라고 하는 거는 여의도 문법이고요. 특별한 노력 없이 정치 공학적으로 할 수 있는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데 당을 쇄신하고 개혁하고 정말 반성과 성찰하고 이런 거는 뼈를 깎는 노력이 들어가요.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 뼈를 깎는 노력은 하기 싫고 우리 반성 성찰 그런 거 모르겠고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 개혁 방안 이런 거 잘 모르겠고 이준석이나 다시 와서 같이 하자 그러면 지지율 오르겠지, 약간 이런 식으로 보여져요. 국민들이 봤을 때. 그리고 저희 개혁신당에 7만이 넘는 당원이 있고 저희를 지난 총선에서 뽑아주신 102만 지지자가 있으신데 너무 쉽게 너무 캐주얼하게 단일화 당연히 해야지,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심지어는 그런 국민들께도 오히려 마이너스다. 저는 국민의힘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정부의 오랜 기간의 실정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하고 개선책을 내놓고 그것부터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일각에서는 그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이준석 의원이 개혁신당을 천하람 의원하고 같이 만들었는데 단일화를 하겠냐.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흡수를 할 수 있지 않느냐 일부를 흡수할 수 있지 않냐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렇습니까?
◎ 천하람 > 우선은 저는 그렇습니다. 그런 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고요. 저희가 지난 총선 때 특히 제가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되게 정치 공학적인 얘기를. 설레발 많이 치면서 국민의힘에서 의원들 10명 20명 넘어올 겁니다, 막 그랬는데 그런 거 의미가 없어요. 모든 것은 정말 국민들이 지지율을 주시면 국민의 지지를 힘을 입어서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지 저희가 임의적으로 국민의힘에서 누구 의원 빼오기 하고 이럴 생각 전혀 없습니다.
◎ 진행자 > 선거가 끝난 다음에는 뭔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 천하람 > 그때도 역시나 저희가 어느 정도 국민의 지지를 받고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서 한국 정계는 굉장히 요동칠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지만 저희가 정말 이준석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국민의 지지가 높아진다라고 하면 저희 쪽에 많은 분들이 오시고 싶어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너무 먼 미래라기보다 아직은 가야 될 길이 머니까 일단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조기 대선이 정말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도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