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 안녕하세요. 여기 오시는 분들이 다들 피곤해하시고 목을 다 가다듬고 계십니다. 고생 많으시죠.
◎ 전현희 > 네, 저도 목이 완전 갔습니다.
◎ 진행자 > 조금 가라앉으신 것 같습니다.
◎ 전현희 >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진행자 > 박찬대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주에 입단속시켰잖아요. 경계령을 내렸다라고 했는데 당내에 긴장감이 높아진 겁니까,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전현희 >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 우리가 그동안 민주당이 선거에서 선거 막판에 지나친 낙관론을 얘기하다가 실제로 선거에서 상당히 불이익을 본 그런 경우들이 꽤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끝까지 겸손하게 국민들에게 한 표 한 표 절박하게 호소하자 이게 처음부터 저희들의 일관된 선거 전략이었고요. 괜히 여론조사가 잘 나온다, 이번에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혹시나 있을 역풍도 있을 수 있고 당에서 긴장감이 느슨해질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을 경계하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의원님 여론조사 말씀을 하셨는데 지난주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다 1위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좀 줄어든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당 안에서는 판세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 전현희 > 당연히 저희들이 처음부터 예상했던 그런 흐름이고요.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에도 그때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양당이 아주 좁혀져서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적은 표차로 승리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도 탄핵 이후에 처음에는 민주당에 대한 그런 지지세가 높았지만 결국에 마지막에는 양당이 결집하는 그런 흐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들은 처음부터 무조건 저희들이 아주 큰 차이로 낙승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결과적으로 마지막으로 가면 결국은 양당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을 할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고 실제로 그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저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긴장을 놓치지 않고 계속 절박하게 호소를 해야 된다 생각하고요. 실제로 선거에서는 절박한 쪽이 이긴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계속 절박하게 국민들께 지지를 호소하는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갈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처음에 선거운동 시작할 때 민주당이 여유있게 하지 않을까라고 기자들은 봤었습니다. 그런데 선대위 안에서도 51대49가 되는 건 시간 문제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의원님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보수가 결집하고 진보도 결집하고 해서 결국은 다 결집하는 모양새로 갈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전현희 > 그렇죠. 선거라는 게 어쨌든 우리나라가 양당 체제가 견고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막판에 가면 각 당의 지지층이 결집을 할 거다, 이건 거의 확실한 사실이고요. 다만 결집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실제로 투표에 어느 정도 참여하는지 중도층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가는지 이게 선거의 결론을 좌우하는 그런 이슈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도 안심할 수 없는 거고요. 저희들은 처음부터 선거 막판까지 이번에는 정말 절박하게 긴장해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하고 나서는 기자간담회를 거의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길게 했습니다. 그리고 민생 얘기 많이 하고 경제 얘기를 많이 했어요. 사법 개혁 검찰 개혁은 후순위다. 민생 경제가 우선순위다라고 얘기했는데 그런 얘기한 배경이 따로 있을까요? 최근 지지율하고 연관이 있습니까? 중도층 확장과 연관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전현희 > 물론 선거의 지지층을 더 확보하기 위한 그런 전략의 일환이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지율이 떨어져서 그렇게 기자회견 한다 이런 지적은 맞지 않고요. 지금 큰 틀에서 선거 전략은 수도권 그리고 지방 유세 그리고 중간에 기자회견, 정책 발표 이런 것이 다 예정이 되어 있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집중 유세나 광장에서 유세할 때는 국민들에게 과연 민주당이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책을 우선해서 추진할 것인가 이런 것을 말씀드리기가 장소적인 제약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좀 더 진솔하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그런 형식이 어제 기자간담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실제로 이번에는 너무나 중차대한 나라의 위기입니다. 경제나 민생이 거의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우리 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가장 우선돼야 되는 거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 그렇기 때문에 물론 산업에 대한 투자 이런 것도 해야 되지만 당장 골목 상권을 살리고 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우선해서 추진할 것이다 이 말씀을 어제 하셨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념이라든지 기존의 진보 보수 그런 진영과 상관없는 필요한 정책이면 다 가져와서 쓰겠다 그런 통합의 메시지까지 어제 냈습니다. 그래서 어제 기자간담회를 보시면 후보께서 빨강과 파랑 이렇게 엇갈려 있는 그런 넥타이를 매셨는데 그런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정말 국민들에게 실용적인 정책은 무엇이든지 차용해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겠다 이런 메시지를 말씀을 하셨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하실 때 옆에 넥타이가 나오네요. 빨강 파랑 섞여 있는 그게 다 의미가 있다.
◎ 전현희 > 굉장히 의미 있는 그런 선택이었습니다.
◎ 진행자 > 내용뿐 아니라 형식 면에서도 메시지를 보여줬다. 그런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던 대법관을 증원하고 비법조인도 대법관이 될 수 있는 법안이요. 보수진영에서 비판이 많았고 이재명 후보가 어제 선을 그었어요. 그랬더니 오늘 그 법안이 철회가 됐습니다. 배경을 어떻게 읽어야 됩니까?
◎ 전현희 > 일단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이고 민생이다,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그걸 지적한 걸로 보이고요. 지금 말씀하신 그 법안은 한 분의 의원님이 개인적으로 내신 법안이라 민주당의 당론이나 공론화 과정을 거친 법은 아니었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 내용이 사회적인 공감대를 이루는 그런 절차가 필요한 법이고 과연 필요한지 그리고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지 이런 게 선행돼야 되는 그런 법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은 해당 의원께서 법을 철회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표 후보의 뜻하고는 상관이 없는 자발적으로 철회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의원이 낸 법안이었고 의원이 자발적으로 철회를 한 거지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하라고 해서 움직이고 그런 거는 아니다.
◎ 전현희 > 후보가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거에 법안 하나에 일일이 참여하거나 거기에 문제 삼을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제 기자간담회 때 정치보복 안 하겠다라는 부분도 강조를 하셨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의심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렇게 강조한 거다라고 공격하기도 하던데요.
◎ 전현희 > 일단 보수 진영에서 그냥 이재명 후보를 악마화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집권하게 되면 사실상 정치보복을 할 것이다 독재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야말로 근거 없는 그런 발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죽이기의 또 다른 버전으로 그렇게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보복을 인위적으로 하지는 않는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선언을 하신 거고요. 그리고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정치보복의 사실상 희생자로서 피해자로서 그동안 굉장히 많이 고통을 받아왔지 않습니까. 그런 권력에 의한 정치보복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고 나쁜 일인가를 본인이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석에서도 그동안 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정치보복은 없다 이렇게 늘 말씀을 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소신이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하지만 정치보복은 인위적으로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타깃으로 해서 없는 죄도 찾아서 뭔가 수사권을 악용하고 권력을 이용해서 그런 사법에 의해서 뭔가 불이익을 주는 이런 걸 정치보복이라 한다면 그런 것은 없다는 거고요. 그런데 실제로 뭔가 부정부패를 하거나 내란죄에 가담하거나 잘못된 일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법률적인 심판을 하는 것은 수사기관이나 사법부의 영역으로 그거는 별개의 일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겁니다.
◎ 진행자 >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를 한 거다.
◎ 전현희 > 네, 그건 후보의 소신이기도 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요. 이재명 후보가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보니 이 선거를 뒤집을 수 있는 막판 승부수, 단일화라고 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개혁신당을 향해서 오늘 아침에 전제조건을 제시를 해 봐라 까지 얘기를 했고 김문수 후보도 여러 각도로 만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준석 후보는 오늘까지도 아니다 아니다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현희 > 일단 국민의힘 쪽에서는 지지율이 반등하고 뭔가 자신들이 승리할 수 있는 최후의 카드가 단일화 카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단일화를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관철시키려고 하는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보도에 따르면 당권을 줄 테니까 단일화를 하자 이런 얘기까지 제안했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법률위 차원에서는 그것은 공직선거법상 후보 매수죄에 해당될 수 있는 정치 공작의 우려가 있다 이런 부분은 이미 지적을 했고요. 그래서 후보가 자발적으로 서로가 정책적인 결합을 한다든지 이런 거는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인위적으로 후보에 대해서 뭔가를 거래하면서 하는 것은 불법 소지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실제로는 제 생각에는 할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보수의 대표로서 대통령 후보를 하고 싶거나 아니면 당권을 확실히 잡고 싶거나 이런 생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하기 전에 자신의 몸값을 끝까지 높이는 이런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그래서 단일화의 마지막 데드라인까지 계속적으로 단일화는 없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고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가장 내심 원하는 것은 단일화를 해서 자기로 단일화해 주는 이것을 이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 싶은 거죠. 그렇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것은 결코 줄 수 없는 그런 안일 것이고 당대표 정도는 우리가 제안을 해서 할 수 있겠다 이런 입장이 아닌가 싶은데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당 대표가 되는데 정말 확실한 뭔가가 주어진다면 단일화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후보직 빼고 나머지는 다 줄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지금 이준석 후보가 오늘까지도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의원님 보시기에는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전현희 > 최대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전략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요. 지난번에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도 절대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그렇게 얘기해서 우리는 단일화 안 할 거다 이렇게 생각했잖아요. 근데 정말 막판에 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만나서 자신의 경험을 조언을 해주고 이런 장면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이준석 후보도 본인이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보수진영의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그런 욕심이 여전히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에 많은 전리품을 챙겨서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그래서 막판 단일화, 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요. 본인이 하는 소통 플랫폼에 올린 걸 보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끝까지 완주하라는 뜻 아닙니까? 나는 이준석을 지지한다. 이준석도 끝까지 완주해라 이렇게 읽히기도 하는데 의원님은 이거 어떻게 읽으십니까? 그러면.
◎ 전현희 > 홍준표 전 시장께서 후보에 탈락하고 난 뒤에 국힘의힘을 탈당했잖아요. 그리고 하와이로 가셨잖아요. 그러면서 맨 처음에 파란 옷과 파란 넥타이를 그때 매셨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의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셨고요. 그래서 저분이 민주당을 지지하나 이런 얘기도 많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국민의힘 쪽에서 특사단이 파견이 돼서 만나고 난 이후에는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넥타이 매시고 다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셨고요. 그리고 또 이번에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미래에 대한 투자다 그러면서 마치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이런 모습을 보였는데 저는 실제로 김문수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속마음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경우에는 여전히 다시 대선이 끝나고 난 이후에 국민의힘에 복귀해서 차기 당권을 생각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홍준표 전 시장은 이준석 김문수 후보들을 지지하는 자신들의 지지 세력에 대해서 호소하는 것이고 나중에 내가 당권 도전할 때 나를 지지해달라는 일종의 그러한 사인을 보내는 게 아닌가. 이미 지금 국민의힘은 대선이 아니라 당권투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 진행자 > 그래서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더 반발하는 겁니까? 당권 다툼이어서요.
◎ 전현희 > 지금 그렇게 보입니다. 일단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를 하고 있는 듯이 보이나 실제로 한동훈 전 대표는 실제 캠프하고는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선거운동하고 최근에는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운동복을 입었지만 시작할 때는 김문수 후보가 없는, 국민의힘만 있는 그런 운동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했잖아요. 그의 메시지가 분명한 거죠. 나는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보다 차기 당권으로서 당대표로서 한동훈을 지지해달라는 암묵적인 모습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미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대선 이후에 당권 투쟁의 예상되는 후보들이 이미 나서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전 의원님은 홍준표 전 시장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해서 이 글을 올린 게 아니라 대선이 끝난 뒤에 다시 귀국한 이후를 상정해서 이런 글을 올린 거다 이렇게 읽고 계시네요.
◎ 전현희 > 일단은 후보는 김문수잖아요. 국민의힘 후보는 김문수 후보인데 거기에 대해서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도 한다리 걸치고 있는 거고요. 결국은 전체적인 각 세력들이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니까 일단은 자기에게도 지지를 할 수 있는 그런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아닐까. 만약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면 당연히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야 되는 거죠. 그런 애매한 스탠스는 결국은 당권에 대한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이재명 후보가 1위로 앞서가다 보니까 국민의힘 개혁신당이 협공하는 그런 모양새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 게 몇 가지가 있는데 호텔경제학, 120원 커피원두,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이런 공격이거든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 전현희 > 전형적인 말꼬리 잡기 트집 잡기 그런 행태다 이렇게 보고요. 달을 가리켰더니 달을 보지 않고 그 달을 키는 손가락을 보고 거기에 대해서 손가락이 굽었니 손가락 손톱이 기니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호텔경제학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려는 핵심적인 내용은 지금같이 경제가 침체되어 있고 사적인 영역에서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없을 때에 재정을 투입함으로써 그 재정이 마중물 효과를 내서 경제를 순환시켜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는, 그래서 추경이라든지 지역화폐라든지 이런 재정투입의 효과를 강조하는 그런 차원에서 경제 순환의 예시를 제시한 거죠. 호텔 관련돼서 예약금을 냈을 때 예약금이 순환하는 그 과정을 설명한 거죠. 그래서 하나의 예시에 불과한 사안을 다른 경기 부양을 위해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이 얘기하는데 예시의 그 내용을 가지고 그것이 틀렸다 왜 취소했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지엽적인 문제고 말꼬리 잡기다 그런 말씀드리고요. 실제로 호텔경제학 주장 부분은 나중에 취소하고 반환을 받잖아요. 재정 투자를 하면 반환받지 않습니다. 그건 국민들에게 그대로 가고 경제를 순환시키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정말로 트집잡기에 불과하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커피 원두 가격 120원 문제는 계곡에서 불법적으로 영업해서 자연을 훼손하는 상인들에 대해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으면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것도 하나의 예시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삼계탕이라든지 오리를 삶아서 팔면 정말 힘들고 또 불법영업하면 과태료 이런 부담도 있으니까 시에서 자치단체에서 청소도 해주고 주차장도 만들어주고 화장실도 만들어서 많은 손님들이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테니까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재료값이 적게 드는 커피 가게 이런 걸로 업종을 전환하면 상생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예시든 거예요. 근데 커피 원두값 가격을 커피원가로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다는 건 사실에 맞지 않는 지적인 거죠. 핵심적으로 그런 행정투자라든지 행정력이 합법적으로 영업을 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방법이 맞지 않다 이런 얘기하면 모르겠지만 그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하는 것은 트집 잡기다. 그리고 부정선거 문제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지적한 것은 당시 박근혜 선거 당시에 국정원이 댓글 조작했지 않습니까. 댓글 조작으로 인해서 국민여론을 조작한 이 부분이 부정선거 아니냐. 이 지적한 것이 지금처럼 국민의힘 쪽이나 일부 그쪽 세력이 주장하는 선관위의 투·개표 과정에 있어서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선관위 관리 이런 걸 문제 삼는 이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맥락을 봐야 되는데 일부만을 가지고 트집잡기 하는 거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전현희 > 맞습니다. 대선이라는 게 트집잡기나 말꼬리 잡기 이런 걸로 후보들이 토론할 그런 한가한 상황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정말 절체정명의 위기 상황에서 6월 3일 대선이 끝나면 바로 인수위 없이 실전에 투입해야 되는 그런 대통령을 뽑는 선거잖아요. 그러면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 그리고 정책과 공약이 얼마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검증하는 그런 자리가 대선 토론이잖아요. 그래서 한가하게 말꼬리 잡거나 사실과 다른 걸 가지고 후보에 대해서 흠집 잡으려고 하는 이런 토론은 정말 지양되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내일 마지막 TV토론 있잖아요. 아마 유권자들이 바라는 토론도 그런 거일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현희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