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이준범

윤 측 "28일 오전 10시 특검 출석"‥비공개도 요구

입력 | 2025-06-26 14:05   수정 | 2025-06-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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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법원이 체포영장을 기각하자, 특검은 곧바로 이번 주 토요일 9시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나가겠다며,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원은 특검의 출석 요구가 있으면 이에 응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되자 내란 특검은 곧바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번 주 토요일 오전 9시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번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추가 통보 없이 곧바로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어젯밤 곧바로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는 부당한 망신 주기와 흠집 내기 시도였다고 주장하면서 ″당당히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출석 시간 조율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돌연 특검이 통보한 오전 9시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나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또, 과거 조국 전 법무장관의 검찰 출석 사례를 거론하며 ″비공개 출석을 요청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 특검의 출석 요구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해, 앞으로도 법적인 절차를 문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갑자기 다시 출석을 하지 못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