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유서영

한덕수·안덕근 소환‥이 시각 '내란특검'

입력 | 2025-07-02 15:12   수정 | 2025-07-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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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부터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한 전 총리는 어떤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10시쯤 이곳 서울고검 청사 현관에 들어섰습니다.

내란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무회의 사후문건 작성 의혹이나 내란 동조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방금 전부터 오후 조사가 시작이 됐는데요.

특검팀은 계엄 직전 국무위원 소집 경위와 국무회의 내용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섰습니다.

계엄 당일 국무회의 관련 한 전 총리의 기존 진술이 CCTV로 확인된 모습과 다른 점에 대해서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특검은 또 한 전 총리가 계엄 이후 작성된 비상계엄 선포문에 서명했다가, 폐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국무회의의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요.

12·3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는 안건에 대한 의결이나 참석자들의 서명, 회의록 작성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요식행위였다고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한 전 총리뿐만 아니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도 조사를 받으러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안덕근 장관도 한 전 총리와 비슷한 시각 내란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안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는 이동 중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고 참석하지 않았고, 계엄 해제를 의결하는 국무회의에만 참석했습니다.

앞서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는, 밤 10시 17분 개최 정족수 11명을 채우자마자, 5분 남짓 열린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오는 토요일 오전 9시에 출석해 다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특검은 출석 시간을 늦춰달라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역시 토요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2차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