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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0일' 기자회견‥"추석 전 검찰개혁 얼개"

입력 | 2025-07-03 14:02   수정 | 2025-07-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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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검찰 개혁은 완벽히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추석 전에 제도의 얼개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장관 인사, 부동산 대책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취임 한 달 만에 열린 첫 기자회견, 예정된 1시간 40분을 훌쩍 넘겨 2시간 2분 동안 제비뽑기와 현장 지명, 화상 연결이 접목된

타운홀미팅 형식의 회견이 진행됐습니다.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의 세 분야에 걸쳐 15개의 질문이 나왔는데, 여당 당대표 후보가 언급한 추석 전 검찰 개혁이 가능하냐는 질의에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검찰개혁) 제도 자체를 그때까지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완벽한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한참 걸리겠죠.″

또 인사와 관련된 질의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과 검찰 출신 민정수석 문제를 염두한 듯 솔직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인사는 그 자체가 목표, 또는 목적이 아니고 정책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죠. 시간을 주고 좀 기다려 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부동산 대책에 있어서는 투자 흐름을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 시장으로 흐르게 하겠다는 기존 철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좁은 국토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투기적 수요가 부동산 시장을 매우 교란하는데 전체 흐름을 바꿀까 해요.″

높은 국정지지율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일 잘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부터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거라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약 20%는 절대 아주아주 못 한다고 평가한다는데‥좀 더 낮은 자세로 더 진지하게 국민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통령은 곧바로 야5당 대표들과 오찬이 예정되어 있는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