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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충청·전라권 다시 집중호우 가능성‥이 시각 MBC 재난방송센터
입력 | 2025-07-18 15:40 수정 | 2025-07-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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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MBC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이 시각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병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MBC 재난방송센터입니다.
기상청 특보 발효 현황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지역은 어제보단 줄었습니다.
지금은 전남 흑산도와 홍도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있고요,
그리고 조금 전부턴 제주 북부지역도 추가됐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전라권, 경남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홍수특보 경보 단계도 점차 해제되고 있는데요.
어제까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던 충남 지역엔 홍수특보가 모두 해제됐고요.
어제 오후부터 엄청난 양의 비가 집중됐던 전남 일대에는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 홍수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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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리면서 복구 작업도 차츰 진행되고 있는데요.
CCTV 통해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교삼거리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도로는 물론 인근 상가까지 물이 전부 들어찼던 곳인데요.
아직 도로에 흙탕물 흔적이 남아 있지만, 점차 청소 차들이 지나다니면서 복구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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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충남 예산군 예산대교입니다.
여기도 어제 오후까지 하천변이 모두 물에 잠기면서 나무 윗부분만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화물차 여러 대가 하천변에 들어와 분주히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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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소강 상태입니다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기상청 레이더로 실시간 비구름대 모습 살펴보면요.
서해상으로 빠졌던 비구름대가 다시 중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비구름대 군데군데가 붉은색과 보라색으로 표시돼 있는데요.
한 시간에 20에서 4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낮까지 충청·전라권을 포함해 남부지방에 점차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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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호우의 특성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는 겁니다.
오늘 아침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이런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충남 서산 519밀리미터, 전남 나주 445밀리미터 등을 기록했습니다.
200년에 한 번 올 수 있을 정도의 전례 없는 ′극한 호우′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건데요.
아까 보신 것처럼 비구름대가 좁고 긴 띠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도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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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내일까지 전국에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몇 가지 유의사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계곡이나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또,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와 함께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운전하시는 분들은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지니까요.
평소보다 20%에서 50%정도 감속해 운전하고, 앞차와의 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지하차도에서 침수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국지성 폭우로 순식간에 빗물이 불어난 게 원인이었던 만큼 저지대 통행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침수 지역의 경우 감전사고에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실종자는 2명입니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약 4천 세대, 5천 6백여 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 가운데 3천 5백여 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시설 피해를 살펴보면, 도로 침수 등 공공시설 피해가 499건, 개인 건물 침수는 20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는 만큼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 계속 확인하시면서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