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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국회 측에 대부분 증언 거부‥이 시각 헌재

입력 | 2025-02-04 17:06   수정 | 2025-02-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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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지금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첫 증인인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증인 신문은 오후 4시 20분쯤 끝났습니다.

예정된 90분보다 조금 더 길게 진행됐는데요.

현재는 두 번째 증인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증인 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군복 차림으로 재판정에 들어온 이 전 사령관은 국회 측 질문에는 대부분 증언 거부로 일관했습니다.

국회 측은 이 전 사령관의 검찰 진술조서를 중심으로 질문했지만, 이마저 ″재판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라″,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말을 전화로 직접 들은 것으로 조사됐죠.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질문에는 답변을 이어갔는데요.

″대통령은 누구보다 법률 전문가″라며 ″방송으로 한 대국민 담화를 보고, 위법이다 위헌이다라고 생각할 하등의 여지가 없었고, 지금도 적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충격적인 지시라면 기억이 안 나겠냐″고 묻자 ″일부 기억이 난다″면서도 ″답변 드리지 않겠다″고만 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 증인 신문을 마친 뒤 윤 대통령도 발언 기회를 얻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상식에 근거해서 본다면, 이 사안의 실체가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질서 유지 목적으로 계엄군을 투입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셈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여 전 사령관 증인 신문은 오후 6시 정도가 돼야 종료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에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홍장원 전 차장은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하라″는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한 인물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