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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롯데카드 297만 명 해킹‥"피해액 전액 보상"
입력 | 2025-09-18 17:06 수정 | 2025-09-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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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롯데카드에서 일어난 해킹 사고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가 29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중 28만 명은 부정사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롯데카드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카드가 당초 밝혔던 데이터 유출 규모는 1.7기가바이트였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새로 밝혀진 피해 규모는 이보다 100배가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조좌진/롯데카드 대표이사]
″조사 과정에서 200기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가 추가적으로 반출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회원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들입니다.
주민등록번호와 가상 결제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와 연계 정보 등이 포함됩니다.
국내 카드업계 5위 규모인 롯데카드의 회원 수는 960만여 명인데, 이 가운데 300만 명 가까운 회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좌진/롯데카드 대표이사]
″고객정보가 유출된 총 회원 규모는 297만 명입니다. 고객분들이 느끼신 불편과 심려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정보가 유출된 피해 회원 중 28만 명은, 온라인 신규등록 시 필요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카드 뒷면에 있는 3자리 숫자인 CVC번호는 카드 결제 핵심 정보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가 생길 수 있어 당장 카드를 재발급받아야 합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고로 피해가 생긴다면,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롯데카드 측은 유출 정보가 오프라인 결제에 부정사용될 소지는 없다며,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보안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엄정한 제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