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백승우

"16개 논문 중대 위반 확인"‥"청문회서 소명"

입력 | 2025-07-15 09:37   수정 | 2025-07-15 09:4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김 여사의 논문 검증을 주도한 교수단체들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6개 논문에서 중대한 위반이 확인됐는데요.

내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밝힌 11개 교수 단체.

연이어 터지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표절 의혹에 이번에도 이들 단체가 나섰습니다.

2006년 12월, 이 후보자가 교신저자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건축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문양의 조형 요소에 대한 영향 평가를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열 달 전 나온 이 후보자의 제자 오 모 씨의 박사 학위 논문을 비교하니 완벽히 같은 문장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검증단 확인 결과 표절률은 56%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후보자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8편은 문장과 주제, 구성 등에서 제자의 학위 논문을 표절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표절률은 17%에서 52% 사이.

역시 어디에도 제자 논문을 인용했다는 표시가 없었습니다.

이밖에 거의 같은 내용으로 보여지는 논문을 중복 게재한 경우를 포함하면 총 16편이 연구 윤리 위반 소지가 크다고 판정했습니다.

[김경한/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위원장]
″학계에서 인정하는 표절률 대비 상당히 높은… 이제 학계 전반을 흔든 이번 사건을 보고 새로운 형태 연구 부정 행위를 하신 이진숙 후보께서 자진 사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문제 된 논문 중 일부는 충남대 총장 임용 시 연구부정행위가 없었다고 판정했다″며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