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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안타까운 시간만‥가평·산청 '재난지역' 선포
입력 | 2025-07-23 09:34 수정 | 2025-07-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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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우가 휩쓸고 간 경기 가평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까지 겹쳐 더 힘든 상황인데요.
경기 가평과 경남 산청 등 6개 피해 지역에는 특별재난지역이 우선 선포됐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사태로 일가족이 매몰된 마일리 캠핑장 인근 수색도 계속됐습니다.
17살 아들은 구조됐지만 40대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됐고, 어머니와 11살 아들이 실종 상태입니다.
이곳을 찾은 실종자 가족을 만나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숨진 매형은 그렇게 많은 비가 올 줄 모르고 펜션에 왔고, 폭우에 다른 사람들을 다 깨우고 가족에게 오다가 변을 당했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당국은 수색 구역을 하류 쪽 대보리까지 확대하고 수중 수색 인력도 추가 배치했고, 가슴 높이의 물속에서 막대를 든 수색대가 하천 바닥을 찔러가며 실종자를 찾았습니다.
[최인규/특수임무유공자회 재난구조본부장]
″(바닥을) 찍으면서 저희가 지금 수색하는 중입니다. 일자형 수색이라고, 일자도 가고 가로지어서도 가고…″
경찰과 소방 인력 560여 명에 헬기와 열화상 카메라, 구조견, 드론이 총동원됐습니다.
주민과 자원봉사자의 복구 작업도 이어졌습니다.
[남기범/자원봉사자]
″맨홀이 막혀서 물이 안 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이거 따고 있는 중이에요. <무더위를 어떻게 참고 계세요?> 인내심으로 참아야죠.″
가평군은 이번 폭우 피해를 342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