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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북한 병사, 체포 직전 자폭"‥미국 "1만 2천 북한군은 유능한 전력"
입력 | 2025-01-14 20:36 수정 | 2025-01-1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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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생포한 북한군 모습을 공개한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북한군이 체포 직전 수류탄을 터트리는 영상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북한군을 휴전 협상에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는데요.
북한군의 전투 실력이 기존 평가와 달리, 우크라이나군에 분명한 위협이 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눈으로 덮인 쿠르스크 지역 한 전투 현장.
북한 군인이 부상당한 듯 땅에 엎드려 있고, 우크라이나 특수작전 부대가 다가가자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영상을 SNS에 올리며, 해당 북한군이 수류탄을 꺼내 자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작전에서 모두 17명의 북한군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정원도 북한군이 적에게 붙잡히면 자살하도록 교육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 간사 (13일)]
″북한군 병사 1명이 우크라이나군에 포획될 위기에 놓이자 ′김정은 장군′을 외치며 수류탄을 꺼내서 자폭을 시도하다 사살된 사례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앞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은 자결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 때문에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병사의 송환을 막도록 우크라이나를 설득해야 한다며, 포로들을 위해서는 한국행이 최선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활약에 대한 재평가도 나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군이 ′총알받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유능하다며, 러시아 전력에 분명한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이들은 비교적 잘 훈련되어 있고 유능합니다. 러시아는 북한군 1만 2천 명을 전장에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은 여전히 북한군 파병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휴전 협상 등에서 북한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계산기를 계속 두드리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