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대한체육회장 당선 '대이변'‥이기흥 3선 저지

입력 | 2025-01-14 20:43   수정 | 2025-01-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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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3선에 도전하던 이기흥 현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수 득표자인 기호 3번 유승민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발표합니다.

선거 결과는 대이변이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투표수 1209표 가운데 417표를 얻어, 379표를 얻은 이기흥 현 회장을 비롯해 5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 당선인]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체육계는 너무 많은 현안을 갖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반 이기흥 연대′ 후보들의 단일화가 무산되고 역대 최다인 6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이기흥 현 회장이 무난하게 3선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유승민 후보에게 표심이 기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기흥 현 회장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직무정지까지 당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체육인 여러분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가장 컸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변화에 대한 화답을 해 드리기 위해서 지금부터 열심히 뛰겠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 당선인은 2016년 IOC 선수위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9년부턴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과시했습니다.

다음달 말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유승민 새 회장은 오는 2029년까지 4년간 체육계를 이끌게 됩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