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국내에서 처음 개최‥"LIV엔 돈만 있다"에 '발끈'

입력 | 2025-04-30 20:45   수정 | 2025-04-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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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PGA 투어 대항마로 출범한 LIV 골프 대회가 모레,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람과 디섐보 등 세계적 스타들이 출전하는데, 정통성을 둘러싸고 PGA와 신경전도 펼쳐졌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년 전 사우디 자본을 등에 업고 출범한 LIV 골프.

사상 처음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를 앞두고 람과 디섐보, 미켈슨 등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고 PGA 투어에서 이적한 스타들이 인천 송도를 찾았습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

PGA와 달리 동시에 진행되는 단체전까지 우승하면 최대 68억 원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존 람/팀 레기온 13]
″한국에 처음 와서 너무 신납니다. 환상적인 대회고, 빨리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올 시즌 제 첫 우승이 이번 주에 이뤄지면 좋겠네요.″

하지만 골프의 역사와 전통을 두고 출범 당시부터 이어진 PGA와의 갈등도 여전합니다.

특히 지난해 KPGA 6관왕을 차지한 뒤 우리 선수로는 처음 LIV에 합류한 장유빈을 두고 장외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PGA 투어의 임성재가 최근 ″나라면 LIV에 가지 않았을 거″라며 ″LIV엔 돈만 있고, PGA엔 명예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 LIV 소속 선수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케빈 나/팀 아이언 헤드]
″생각은 개인적으로 다 다를 수 있고요. 어느 투어에서 치든 실력이 제일 중요하고…″

[장유빈/팀 아이언 헤드]
″저는 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수 빼가기′ 논란 속에서도 오닐 CEO는 또 한 명의 스타 영입을 공언했습니다.

[스콧 오닐/LIV 골프 CEO]
″우리는 항상 새로운, 재능 있는 선수를 찾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이끌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논의를 곧 시작할 예정입니다.″

컷 탈락 없이 54명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모레부터 사흘간 치러집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김민지 / 영상출처 : LIV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