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슬기

이재명 정부 첫 추경 본회의 진통‥이 시각 국회

입력 | 2025-07-04 20:05   수정 | 2025-07-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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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추경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반대로 추경안 처리가 파행을 빚었는데요.

특활비 증액을 두고 여당 안에서도 이견이 표출되면서 본회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슬기 기자, 현재 국회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지금 시각이 저녁 8시인데요.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세 차례 늦춰져, 조금 전 8시 40분에 열릴 거란 공지가 나왔습니다.

현재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후 늦게 본회의장에 왔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연기에 항의하고 대부분 떠난 상태입니다.

여당 주도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그리고 전체회의에선 기존보다 1조 3천억 원 증액된 31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처리됐는데요.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를 앞두고 민주당의 긴급 의총이 길어지면서 본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과반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야당에 대한 존중이 없다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 앵커 ▶

추경은 사실 야당도 당초 합의 처리하기로 했던 건데 왜 이렇게 진통이 길어지는 겁니까?

◀ 기자 ▶

먼저 야당인 국민의힘이 민생회복 지원금 증액과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에 반발하면서, 여야 합의는 오늘 새벽 예결위에서 이미 무산됐습니다.

이번 추경안에는 대통령실과 법무부의 특활비가 약 105억 원 책정됐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인 시절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으면서 정권이 바뀌니 부활시키는 거냐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본회의장에 ′특활비도 내로남불′이라는 피켓을 들고 와 항의하는가 하면,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 여당 내에서도 특활비를 둘러싼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긴급 의총을 이어갔는데요.

′법무부′ 그러니까 검찰 특활비까지 추경 예산안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 앵커 ▶

혹시라도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 기자 ▶

167석의 민주당 만으로도 본회의 개의와 추경안 의결은 가능한 상황인데요,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더 지켜보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본회의에서 3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이재명 정부 첫 추경이 통과되면, 전 국민에게 소득과 지역에 따라 15에서 55만 원까지 나눠주는 소비쿠폰은 이번 달 안에 1차 지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