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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미래의 돈' 스테이블코인‥금융의 혁신 될까
입력 | 2025-07-08 20:40 수정 | 2025-07-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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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용카드나 화폐처럼 쓸 수 있는데 지불이나 송금에 별도의 결제망이 필요 없는 미래 화폐.
한번 쯤 들어보셨죠.
스테이블코인 이야기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본격화되면 세계 금융시장은 대변혁을 맞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과 유럽 금융 선진국들은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시절 필요성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인지, 먼저 김건휘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남대문시장에 설치된 외국인 전용 가상화폐 인출기.
여권을 스캔하고 ′테더′라는 코인 390개를 입력했더니 우리 돈 50만 원이 인출됐습니다.
[이종명/ 가상자산ATM업체 대표]
″′테더′를 한국 돈으로 환전하는 과정을 보신 겁니다. 하루에 한 2~3건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출 뿐 아니라 바로 결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결제가 완료됐습니다.″
지금 보신 건 모두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앞에 ′안정적′이란 말이 붙어 있죠.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습니다.
코인 1개 가치가 1달러로 고정돼 있기 때문인데요.
[강형구/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
″비트코인이 너무 변동성이 크고 다른 것도 마찬가지로 화폐로 우리가 사용하기가 어려우면, ′변동성이 작은 자산을 만들어내면 되겠네′라고 생각해서 만든 겁니다.″
비트코인이 투자 자산이라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화폐′에 가깝습니다.
특히 결제망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금융 시스템에서는 돈이나 신용카드가 있고, 결제나 송금을 할 때는 은행·카드망을 거쳐야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그 자체로 결제와 송금이 가능합니다.
마치 달러를 담은 이메일을 보내듯, 은행 없이도 돈을 보내는 겁니다.
사나흘 걸리는 해외 송금도 단 몇 초에 이뤄지고, 은행 수수료나 환차손도 없습니다.
만약 수출입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주고받게 된다면, 금융비용을 얼마나 절감하게 될까요?
[조재우/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
″기존 통화는 글로벌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죠. 스테이블코인, 특히 블록체인 토큰이라는 것들은 즉각 전송을 할 수 있고 세계 어느 곳에든 할 수 있기 때문에. 간소화 정도가 아니라 완벽하게 생략이 됩니다.″
스테이블코인 등장에 비자·마스터 등 카드사 주가는 출렁이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이 재편되고 혁신이 일어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한재훈, 독고명 / 영상편집 :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