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성

권성동 집·사무실도 압수수색‥통일교 커넥션 살핀다

입력 | 2025-07-18 20:23   수정 | 2025-07-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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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통일교가 신도들을 대거 동원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보좌진이 의원실 문 앞에 서 압수수색을 나온 특검팀 검사를 막습니다.

[권성동 의원 보좌진]
″변호인 입회 기다리는 게 위법입니까.″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소속 검사]
″아니 그렇게 따지면 저희도 그냥 들어갈 수 있지 막으시는 건 위법입니다.″

통일교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과 동시에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권성동 의원의 국회의원실과 강원도 강릉 지역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전법사 전성배 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 권 의원이 어떤 관계인지를 확인하고 전 씨와 윤 전 본부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당대표 선거를 넉 달 앞둔 2022년 11월, 윤 전 본부장은 전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윤 전 대통령의 의중, 즉 윤심은 정확히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에 전씨가 ″윤심은 변함없이 ′권′″ 즉, 권성동 의원이라고 답한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필요한 당원 규모를 묻자 전씨는 만 명 이상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해인 2023년 1월, 권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자 윤 전 통일교 본부장은 ″무리를 했는데 낭패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해 6월엔, 윤 전 본부장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는데, 특검은 권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경위도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다만, 통일교 간부들의 수백억대 미국 원정도박 의혹을 향한 경찰 수사를 이른바 ′윤핵관′이 무마했다는 의혹은 이번 압수수색 범위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김민승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