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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김건희 측근' 이종호 소환‥'재판 형량 로비' 의혹 수사
입력 | 2025-07-21 20:02 수정 | 2025-07-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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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에게 돈을 받았다는 혐의인데, 특검은 다른 의혹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 KT 빌딩.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특검 관계자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이 전 대표는 취재진이 있는 정문 쪽으로 출석하는가 싶었지만 옆문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에 공개 출석한 다른 피의자들은 대부분 정문을 통했지만 이번에는 취재진들을 피해 질문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주포′ 이정필 씨에게 실형 대신 집행 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 뒤인 2022년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천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문홍주/′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특검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조사 중 인지된 변호사법 위반 사건과 관련하여 오늘 10시부터 피의자 이종호에 대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이정필 씨에게 ′김 여사나 VIP 즉,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야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자신도 재판을 받고 있던 시기였다″며 ″이정필과 어떠한 금전 거래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대표님, 8천1백만 원 받으신 거 인정하시나요?> <김 여사한테 실제로 청탁하신 적 있으세요?> ‥‥‥.″
때문에 특검은 이 전 대표와 이 씨를 대질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반까지만 조사를 받겠다고 해 조사가 중단됐으며 내일 오전 10시 이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