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상훈

D-7 호남 찾은 정청래·박찬대‥'강선우 사태' 과열되자 "비방 자제"

입력 | 2025-07-26 20:21   수정 | 2025-07-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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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박찬대 두 후보는 오늘 호남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았는데요.

최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과정에서 지지자들 간의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민주당 당 대표 선거 호남권 경선이 예정됐던 오늘.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경선은 연기됐지만, 정청래·박찬대 두 후보는 나란히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앞서 충청과 영남권 경선에서 뒤진 박찬대 후보는 광주에서 당원들과 만나 대역전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고,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 그거 말고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

이후 전북 순창 수해복구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다른 일정 없이 아침부터 전남 목포를 찾아 수해 복구에 일손을 보탰습니다.

동시에 두 후보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정 후보는 ″내란 정당 해산″, ″협치 보단 내란 척결이 먼저″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고, 박 후보도 윤석열 부부가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특검 수사 기한 연장과 특검법 재발의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지지층이 요구하는 ′내란 척결′ 이슈에 강경 메시지를 내놓으며, 당심을 겨냥한 선명성 경쟁에 나선 겁니다.

앞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의 사퇴 과정에서 드러난 두 후보 간 입장 차로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이 심화 되자, 두 후보는 SNS에 같은 메시지를 올려, ″상대에 대한 도 넘는 비방을 자제해달라″며 ″우리는 단일대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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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남지 않은 국민의힘 당권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여의도의 한 쇼핑몰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고, 조경태 의원은 제주도당을 찾아 당심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양당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8월, ′협치냐 대립이냐′ 여야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조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