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는 변화와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내년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갖춘 팀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어제 토트넘 선수단과 입국한 손흥민.
오늘 기자회견 시작과 동시에 무언가 결심을 한 듯, 어렵게 입을 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한 가지 말씀드려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올여름을 팀을 떠나기로 결정을 해서‥″
떠나겠다고 결정한 지는 오래됐고 변화와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유로파리그를 우승함으로써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했다고 생각을 했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한테 조금 더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팀이나 리그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LA FC 행이 거론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이 있는 만큼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겠죠. 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23살이던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공식 경기 173골에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020년엔 번리전 70m 폭풍 질주 골로 한 해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3년 전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유로파리그에선 토트넘에 17년 만에 우승컵을 선물하며 생애 첫 우승까지 기록해, 토트넘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이적을 공식화하면서 손흥민에겐 내일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는 뉴캐슬전이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