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성

'피의자' 김건희 수사 대상만 16가지‥'도이치' 등 5대 의혹부터

입력 | 2025-08-06 19:50   수정 | 2025-08-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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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특검이 조사하는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의혹 등 5가지입니다.

특검 수사 대상만 16가지 의혹에 이르다 보니, 첫 조사는 이 정도로 시작한 건데요.

김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출석 요구서에 적시된 사건은 5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부터 먼저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건희/윤 전 대통령 부인]
″<도이치 주가조작 미리 알고 계셨습니까?> ……″

지난 검찰 조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와 어머니는 23억원가량 이익을 봤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후 검찰이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육성 파일을 확보했고, 특검은 이를 바탕으로 김 여사가 돈을 대는 역할을 하며 사실상 주가조작을 공모한 것 아닌지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 선거 공천을 받도록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김건희/윤 전 대통령 부인]
″<명태균 씨와는 왜 만나고 통화하셨습니까?> ……″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천 관련 논의를 하는 김 여사의 육성이 이미 공개된 바 있어 초반부터 조사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 명태균 (2022년 05월 09일 통화)]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반대하잖아요. 보니까. 그쵸? <예, 당선인의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윤상현이를 압박했던 거 같더라고요.>″

앞서 도이치와 공천 개입 관련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의혹까지 조사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서울남부지검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수사를 맡았던 팀이 투입돼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는지 여부를 추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명품 장신구를 재산 신고하지 않은 의혹 역시 특검 조사 대상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전인제 /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