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자유의 몸' 조국 행보에 관심‥이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치로 하락

입력 | 2025-08-11 20:25   수정 | 2025-08-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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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광복절 특사의 배경, 정치팀 이기주 기자에게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예상밖으로 빨리 조국 전 대표 사면을 전격 결정했단 분석도 나오던데 특히 결정에 영향을 준 부분도 있을까요?

◀ 기자 ▶

일단 표면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과 시민사회, 종교계, 또 재야 원로들의 요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 진영에서 조국 전 대표를 정치검찰의 피해자로 규정하고 줄기차게 사면을 요구했는데, 이런 심정을 이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외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고요.

또,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이번이 사면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방선거와 10개월여 떨어진 지금이 아니면, 성탄절 특사나 내년 삼일절 특사는 선거와 가까워져서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이 사면의 적기였다는 겁니다.

내일로 예상됐던 국무회의를 하루 앞당겨 연 것 도 정치적 논란을 하루라도 일찍 끝내자는 의미로 풀이되고요.

이화영 전 부지사를 사면에서 제외된 것 역시, 사면을 둘러싼 분란을 최소화하면서 범여권 통합이라는 사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요즘 여당에서 악재들도 있었고요.

차기 주자들이 벌써부터 주목받는 게 이 대통령 입장에선 부담일 수도 있었을 텐데 또 당장 지지율 같은 정치적 이해득실만 고려하더라도 쉬운 결정은 아니잖아요?

◀ 기자 ▶

네 사실 지금 당장의 정치적인 이해득실로 따지자면 조국 사면 자체가 이 대통령에게 별로 이득 될 게 없습니다.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이야기가 구체화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걸로 나왔거든요.

리얼미터 여론조사만 봐도, 국정수행 지지율은 56.5%로 6.8%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해당기관 조사로는 취임 후 최저치입니다.

최근 주식 양도세 논란에 이춘석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 등 여러 이슈가 있었는데요.

사면 논의도 지지율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분석입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당장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포상용 사면″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다만, 홍문종 전 의원 등에 대한 자신의 사면 요구가 받아들여진 데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이제 광복절 새벽이면 조국 전 대표 출소할 텐데 당장 행보가 관심이잖아요?

지방선거 관련 얘기도 있던데, 공개행보 언제쯤 이뤄질까요?

◀ 기자 ▶

가깝게만 보면, 당장 15일 저녁에 진행되는 국민임명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공개 일정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조국혁신당은 아직 첫 일정은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조 전 대표의 등판이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의 재정비를 위해 조 전 대표가 올 후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당의 간판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 창당 직전처럼 당분간 전국을 돌면서 강연이나 북 콘서트 같은 형식으로 외연을 넓히는 행보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친문계를 중심으로 존재감이 상당한데다, 팬덤까지 보유한 조 전 대표의 복귀로 민주당 내 차기 주자들에게는 경쟁자가 추가된 셈입니다.

그렇다보니 지방선거를 위해 두 당이 합당해야 한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여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정치팀 이기주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