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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국정자원 화재 여파 이틀째‥월요일 앞두고 시민 불편 여전
입력 | 2025-09-28 19:59 수정 | 2025-09-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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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지만 아직 불편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여전히 증명서가 발급되지 않고, 우체국에서는 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산 시스템이 막히자 예전처럼 직접 손으로 작업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이재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여행객으로 가득한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안.
무인민원발급기 앞이 한산합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영향입니다.
이렇게 증명서 발급이 불가하다는 알림이 떠 있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이렇게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할 수 없다′고 뜹니다.
미성년자 자녀 탑승을 위한 가족관계증명서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부모는 진땀을 뺐습니다.
[홍혜민]
″화재 때문에 접속이 안 돼서, (증명서) 빼는 데 조금 애로사항이 있어서 여러 군데 찾아봐서 겨우 빼기는 했거든요.″
부동산 거래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 신고나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는 온라인으로 할 수 없습니다.
건축물대장을 발급받는 ′세움터′의 일부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공인중개사들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서계원/공인중개사]
″건축물대장을 확인해서 이게 적법한 건물인지 아니면 불법 건축물인지 이런 부분 그리고 평수 이런 걸 다 확인해야 되는데…″
우체국 금융도 먹통 상태 그대로입니다.
입출금과 이체는 물론, ATM기 이용, 보험료 납부 등 금융 관련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우편 서비스의 경우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해 배달 업무를 진행하면서 업무 부담이 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중단됐던 서버 시스템을 다시 가동해 우편·금융·보험 등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있지만, 복구 예상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추석을 앞두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로 거꾸로 돌아간 듯한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기존 모바일 출입증으로는 정부서울청사 출입이 불가능했고, 불법 주정차 단속 결과도 손으로 기록해야 했습니다.
일부 재개된 서비스도 있습니다.
문자 신고가 안 됐던 119 긴급 신고의 경우 현재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 역시 신규 발급 등은 어렵지만, 기존 단말기에 깔아놓은 신분증의 경우 사용이 가능합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