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이지은
'K-컬쳐 열풍'에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관광수입 29조 원
입력 | 2025-09-28 20:23 수정 | 2025-09-28 20:3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요즘도 계속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장면들인데요.
혹시 케데헌 8경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등장하는 서울의 명소 8곳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런 K-문화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인 2천만 명을 넘어설 걸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경복궁이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미켈레나/폴란드]
″제가 사는 곳과는 건축 양식이 굉장히 다르다고 느껴요.″
형형색색의 곤룡포는 물론 갓을 쓴 외국인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우리 고유의 것들이지만, 외국인들에게도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르네/자메이카]
″틱톡에서 한국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왔어요. 한복을 정말 좋아합니다.″
궁궐과 박물관에 마련된 기념품 가게의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채린/기념품점 매니저]
″주로 서울의 랜드마크나 상징물 위주로 많이 찾으시는 편이고요. 실제로 그런 품목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쇼핑을 위해 즐겨 찾는 명동 거리는 평일 낮에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돈덴/부탄]
″어릴 적부터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어요. 열두 살쯤부터는 한국에 가는 게 버킷리스트였어요.″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팝업 매장이 곳곳에 들어섰고, 매장 안에선 요즘 인기가 뜨거운 한국 화장품을 발라보는 관광객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니나/오스트리아]
″케이팝도 정말 좋아하고, 음식도 사랑해요. 한국 문화의 큰 팬이에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한때 50%를 넘었던 명동 공실률은 최근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880만 명.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사/오스트리아]
″도시 자체가 참 좋아요. 밝고 활기차고, 사람들도 모두 친절합니다.″
기대 관광수입만 29조 4천억 원, 국내 소비도 2.5%p 늘어나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