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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LGU+ AI 통화앱도 유출‥36명 통화내용 샜다
입력 | 2025-12-06 20:05 수정 | 2025-12-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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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LG유플러스입니다.
LG유플러스의 AI 통화앱 ′익시오′에서 일부 고객들의 전화번호와 통화 내용이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플러스 측은 성능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부 통화정보가 잘못 누출됐다며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G유플러스의 AI 통화앱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주고 요약하고, 이용자의 스케줄까지 관리하는 ′개인 비서′ 앱입니다.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모으는 등 AI 전환을 꿈꾸는 유플러스가 야심 차게 밀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지난 2일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 59분까지 익시오에서 일부 가입자의 통화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익시오 가입자 36명이 전화한 상대방 전화번호와 통화 시각, 통화 내용 요약 등이 다른 가입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된 겁니다.
유플러스는 익시오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임시로 저장하는 자료인 ′캐시′ 설정을 잘못해 문제가 생겼다며, 외부 해킹과는 무관하고 해당 고객들에게는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는 통화 정보가 보이지 않도록 복구했고, 유출된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같은 민감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순 작업 실수로 일부 가입자에게 잠시 정보가 노출됐다는 주장인데, 문제는 이런 AI 개인 앱이 다루는 정보의 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입니다.
유플러스는 최근 익시오에 카드사 정보와 결합하는 등 AI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경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민감한 데이터가 결합될 때는 AI가 악용되거나 오용되거나 잘못 작동될 가능성을 고려해서 항상 보완을 하면서 같이 개발을 해야 됩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LG유플러스의 자진 신고를 접수하고 유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